소변이 나도 모르게 찔끔, 요실금 참지 말고 수술로 치료해야

지역내일 2013-11-24

중년 여성 90% 이상이 경험한다는 요실금. 며칠 전 배우 엄앵란씨도 한 방송에서 재채기를 하다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찔끔 나와 당황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비뇨기과 이하나 전문의는 “재채기를 하거나, 심하게 웃다가 또는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때처럼 소변을 볼 생각이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요실금을 의심해 봐야 한다.” 며, “이를 창피해 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요실금은 남녀노소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으나,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 신경질환 환자에서 많이 나타난다. 일상생활과 신체적 활동을 제약하며,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
이하나 전문의는 “흔히 아는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줄넘기를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과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고, 참기가 어려워 빨리 화장실을 가야 하는 나아가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면서 벌써 적시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다.” 고 설명한다. 이 두 가지 요실금은 각각 원인과 치료방법이 다르니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압성 요실금, 20분 수술로 90% 완치율 보여
복압성요실금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골반근육 운동, 방광훈련, 약물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골반근육이 많이 약해져 있고 요도의 기능이 소실된 경우,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최근에는 특수 재질로 이루어진 테이프(mesh)를 이용한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수술의 원리는 배의 압력이 증가할 때 요도가 지나치게 움직이기 않도록 하는 것으로, 요도 밑에 요도를 지지할 수 있는 구조물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수술은 질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20분 정도 내에 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5년 후 90%의 수술 성공률을 보인다. 삽입되는 테이프는 부작용 발생이 낮고 수술 중 혹은 수술 후 합병증도 다른 요실금 수술에 비해 적어 수술 후 회복되는 시간도 줄어든다. 수술비는 보험적용이 되며 수술비와 복부에 넣는 테이프 및 입원진료비를 합하면 총 5~60만 원 정도다.


이하나
도움말 _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비뇨기과 이하나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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