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명장과 최우수 교육기관이 만나 명품 한옥단지 만든다

남원시, 전북대·대목장과 손잡고 한옥단지 조성

지역내일 2013-11-25
전북 남원시가 전북대와 대목장 최기영 선생과 함께 광한루 일대에 전통 한옥단지를 조성한다.
남원시는 최근 전북대·최기영 대목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오는 2016년까지 남원시 죽항·쌍교·금동 일원에 한옥숙박체험관과 남원 한국의 집 등을 건립한다. 시는 남원 광한루 일원에 290억여 원을 들여 한옥체험관, 전통서당, 명인공방 등이 들어서는 ''남원 예촌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대표적 관광지인 광한루를 한옥과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체험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이 사업을 전북대·최기영 대목장과 함께 벌이기로 한 것이다.
전북대는 한옥기술종합센터를 두고 국내에선 처음으로 환경대학원에 한옥학과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고창캠퍼스에 한옥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해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목장 최기영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대목장 제74호로 지정됐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부여 백제재현단지, 봉정사 극락전, 경주 월정교 복원공사를 주관하는 등 국내 한옥 건축계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그는 전북대와 협약을 맺고 전수교육관을 통해 한옥 건축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한옥명장과 국내 최고의 한옥건축 교육기관이 참여해 명품 단지를 조성해 광한루에 버금가는 호남권 문화관광 명소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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