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자녀에게 부모의 관심이나 칭찬보다 더 기쁜 것은 없다

지역내일 2013-09-29

학생들은 왜 열심히 공부할까?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서다. 직장인들이 왜 열심히 일하는가? 직장상사와 동료들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고 싶어서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다. 인간에게는 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강한 욕구가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다.

“왜 그런지 우리는 자녀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왔을 때 칭찬을 게을리 하며, 아이가 과자를 굽거나 처음으로 새 집을 만드는데 성공했을 때도 격려해 주기에 인색하다. 아이들이 부모의 관심이나 칭찬보다 더 기쁜 것은 없는데도 말이다”라며 데일 카네기는 안타까워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교육열이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국내외 일류대학에 들어가기를 갈망하고, 학원 수강이나 과외공부를 파김치가 되도록 시키는 부모들도 많다. 하지만 아이들의 능력이나 적성을 감안하지 않고 시키기 때문에 탈선하는 아이들도 가끔씩 발생한다. 무조건 시키는 것은 무관심만큼이나 문제가 된다.

가장 안 좋은 것은 열심히 아이가 공부를 했는데도 성적이 나쁘면 “누구는 잘 하는데 너는 무엇을 했느냐?” 하면서 비교를 담은 충고를 하고 화를 내는 것이다. 이런 충고를 귀가 아프도록 자주 들은 아이는 어떻게 될까? 아이는 자신에 대해 ‘나는 할 수 없어!’라는 부정적 이미지나 열등의식을 갖게 되어 소심한 아이가 되는 등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칭찬을 하는 경우에도 과정은 생각하지 않고 성적만 가지고 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능력이 성인보다 미숙한 아이들에게 격려나 칭찬을 할 때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대인들의 자녀교육에선 자기 자녀를 절대 남의 자녀와 비교하지 않는다고 한다. 비교를 하게 되면 결국 자신들이 자녀를 부정적으로 볼 뿐만 아니라 자녀에게 열등감 내지 모멸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칭찬과 감사, 격려와 친절의 말만큼 인간관계의 훌륭한 윤활유는 없다. 데일 카네기는 매일 아침 볼 수 있도록 거울에 격언을 붙여놓았다.

“나는 이 길을 단 한번만 지나갈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거나 친절을 베풀 수 있으면 지금 바로 행하겠다. 이 길을 다시는 지나가지 못할 것이기에 지체하거나 게을리 하지 않겠다. ”
오늘 한번 가족이나 자녀, 직장 동료에게 칭찬과 인정을 해 보면 어떨까?

박영찬 카네기연구소 대전/충청 소장
KAIST 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교수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대우교수



[데일카네기 골든메시지/ 매경출판. 박영찬 저] 책


 [데일 카네기 코스(DCC) 개강안내]
 2013년 10월 17일(목) 매주 1회 12주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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