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비고1 주요과목 학습법 ② 영어편

영어 1등급의 키워드, ‘문법’과 ‘어휘’

지역내일 2013-11-17

11월, 숨 가쁘게 달려왔던 중등부 과정이 기말고사로 마무리되고 예비고1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이 됐다. 이젠 본격적인 예비고1로서의 학습체계를 세워 고등학교 3년 공부의 코드를 준비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고등학교는 수능과 모의고사, 심층적으로 깊어지는 교과내용과 방대한 공부량으로 중학교 과정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어려움이 한꺼번에 들이 닥치게 된다. 내년 고등학교 입학 때까지 주어진 기간은 4개월. 이 기간 동안 영어공부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냉정하게 예측해 공부 방향과 진도목표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로드맵을 세워야 대입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강서양천영등포 내일신문에서는 성공적인 고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고1 학생들을 위해 주요과목인 수학 영어 국어의 효과적인 학습법을 제시한다. 그 두 번째 이야기, 영어 공부 방법을 소개한다.


고등영어, 중등영어와 달라
목동에 있는 대부분 중학교의 시험문제는 교과서와 Hand-out(프린트물) 범위에서 출제된다. 교과서와 Hand-out만 충실히 공부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를 치르고 나면 많은 학생들이 뚝 떨어지는 영어점수에 당황하게 된다. 중학교 때 항상 90점 이상이었는데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3등급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빈번하다.  왜 영어성적이 갑자기 곤두박질치는 것일까?
열정과끈기영어학원 김현진 원장은 “결론부터 말하면 중등 내신과 고등 내신의 차이점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대부분의 고등학교 시험의 경우 교과서와 부교재, 어휘책, 모의고사 변형문제, 듣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공부할 범위가 중학교 시험보다 3~4배 이상 많아지는 셈. 시험문제의 유형에는 어법문제의 비중이 높고, 서술형 문제의 배점이 상당히 높다. 많은 문제수와 긴 지문 때문에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모의고사 변형문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1년에 4차례 각 시도 교육청 주관의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실시된다. 이 학력평가 문제가 시험범위에 변형문제로 반영되는 것이다. 일부 학교의 경우 전년도의 문제, 높은 학년의 문제를 시험범위로 반영하는 추세인 만큼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어휘와 문장구조 파악부터 걸림돌이 되고, 최상위권의 학생들에게조차도 늘어나는 학습량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고등학교 내신에는 고1부터 수능 대비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상당한 시간투자와 깊이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수능과 연계되는 내신, 준비는 어떻게? 
최근 고교내신의 방향은 수능과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제 내신 따로 수능 따로 공부는 의미가 없어졌다.
실제 강서고등학교 1학년 내신출제경향을 보면 객관식 38문항에 주관식서술형이 4문항으로 총 42문항이다. 단문형 문제가 1개, 독해형 문제가 32개, 장문독해형 문제가 7개다. 시험범위도 교과서 외 모의고사에서도 출제가 되고 문제유형을 보면 어법 어휘 문제 외 수능형 문제인 빈칸추론문제와 글의 흐름파악, 내용 일치, 어순 배열 등 영어의 깊이가 쌓여있지 않으면 시간 내 문제를 다 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올해 수능 영어문제는 어떤지 살펴보자. B형 문제 27번을 보면
27.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 중 어법상 틀린 것은?[3점]
Oxygen is what it is all about. Ironically, the stuff that gives us life eventually kills it. The ultimate life force lies in tiny cellular factories of energy, called itochondria, ① that burn nearly all the oxygen we breathe in. But breathing has a price. The combustion of oxygen that keeps us alive and active ② sending out by-products called oxygen free radicals. They have Dr. Jekyll and Mr. Hyde characteristics. On the one hand, they help guarantee our survival. For example, when the body mobilizes ③ to fight off infectious agents, it generates a burst of free radicals to destroy the invaders very efficiently. On the other hand, free radicals move ④ uncontrollably through the body, attacking cells, rusting their proteins, piercing their membranes and corrupting their genetic code until the cells become dysfunctional and sometimes give up and die. These fierce radicals, ⑤ built into life as both
protectors and avengers, are potent agents of aging.
* oxygen free radical: 활성산소
** membrane: (해부학) 얇은막


수능에서 문법 문제는 구조문법(structural grammar)에만 국한되고 있다. 임팩트7 이종수 원장은 “중학교 내신이나 TEPS등은 세세 문법(detailed grammar)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암기위주의 학습방법을 택했었으나 이제는 구조학습 위주로 공부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힌다.
27번 문제도 구조문법의 제 1법칙 ‘A clause has A verb’가 철저히 몸에 배어 있어야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즉 ‘동사의 개 수 = 접속사의 개 수 + 1’만 생각해 보아도 주어 Combustion의 술어대상이 준동사인 sending으로 표현되고 있으므로 동사인 sends로 바꿔줘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어법 유형이다.


상위권 대학 합격을 위한 영어학습법
예비고1 학생들은 암기와 반복으로 해결되던 중학교 시절을 벗어나 이제 수능이라는 엄청난 큰 문에 서 있게 됐다. 고등학교 생활은 2~3달에 한 번씩 치러지는 내신을 준비하는 중학교 생활과는 다르게 수능이라는 3년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눈앞에 놓인 목표에 집착하지 말고 좀 더 거시적으로 보고 전략을 준비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계획하여야 한다.
내신과 수능이 같은 방향으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문법과 어휘, 독해, 듣기 등 영어의 내공을 쌓는 것이 요구된다. 영어 실력의 80%를 좌우하는 어휘를 키우기 위해서는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 것을 추천한다. 듣기, 독해, 문법 등 각 영역을 공부하면서 모르는 어휘를 나만의 단어장에 정리한 후에 1시간 정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자주 보고 발음해보고 그야말로 손에서 놓지 않는 습관이 영어를 잘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수능용 문법은 따로 있다. 중등 영어와 달리 수능용 문법은 오직 ‘구조문법’에만 집중되어 있다. 구조문법은 단순암기나 요령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좀 더 깊이 있고 통찰력 있게 문장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중등 문법을 바탕으로 하여 수능 문법의 세계로 빨리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 독해를 잘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어휘력. 정확한 직독직해를 통한 문장 해석 능력, 문장구조 파악을 위한 문법실력, 배경지식, 글 이해 능력 등이 상호 작용하여야 된다. 듣기는 꾸준한 시간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일주일에 듣기 Full-Set 2회분의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듣고 난 후에 모르는 어휘와 표현들은 단어장에 정리하여 암기하고, 듣기 교재의 빈칸부분은 모두 Dictation(받아쓰기)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3 마지막 남은 4달은 중등학습의 종료가 아니라 고등 학습의 시작이다. 고등학교 교과목 중 유일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과목이 영어인 만큼 이 기간 동안 나만의 노트를 정리하며 영어를 종결짓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도움말 : 임팩트7 이종수 원장
              열정과끈기영어학원 김현진 원장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