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철 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청주시에 공공도서관 2~3곳이 더 건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구 7만명 당 1곳의 공공도서관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했을 때 청주지역에는 모두 9~10곳의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 현재 청주시 인구가 66만 여명이고 7곳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기 때문에 앞으로 2~3곳의 도서관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곽동철 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지난 11월 7일 열린 ‘NGO도서관 어울림 개관 기념 토론회’에서 ‘공공도서관 정책 및 지역 도서관 운동의 방향’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청원지역과 통합될 경우에는 모두 16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교수는 “도서관이 건립되어야 할 지역으로 동부권역(영운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과 북부권역(운천·신봉동, 봉명동, 송절동), 남부권역(성화·개신·죽림동, 가경동)이 적당하다”며 “기존 공공도서관의 규모, 주민의 동선 및 인구밀도, 대학도서관 유무를 고려했을 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청주지역 공공도서관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장서를 확충하고 사서 등 도서관 운영 인력을 확보해야 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 교수 논문에 따르면 청주지역 공공도서관의 장서는 전국 10대 도시 공공도서관의 평균 소장 장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만 여권(47%)에 불과하다. 인력 또한 법정직원수 136명에 턱없이 모자라는 40명이다. 곽 교수는 “예전과 비교해 공공도서관 수는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도서관별 장서 수는 감소했다”며 “장서구입비를 늘리고 예산의 효율성을 늘리기 위해 도서관별 주제에 따라 장서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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