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드 기고, 엄마표 수학교실(1)

“복잡한 vs 어려운”

지역내일 2013-11-19

「엄마표 수학교실」은 학원이나 과외로는 대신할 수 없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수학교육을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4달간 매주 1회 연재되는 「엄마표 수학교실」을 통해 올바른 수학교육의 방향과 그 방법을 익히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선생님”입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수학문제란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로 구분되는 듯 하다. 학생들 입장에서야 알면 쉽고 모르면 어려운 것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또 그런 단순한 구분이 수학공부를 어렵게 만드는 한가지 요소로 작용하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오늘 다룰 부분은 응용을 크게 강조하지 않은 “복잡한 문제”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복잡한 문제”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다음의 예를 통해 “어려운 문제”에 대한 오해를 풀고, 학교 내신이나 수능 정도에서 대부분의 문제는 알고 보니 어렵지 않고 만만하더라는 사실을 깨우쳐본다.
초등 5학년 「약분과 통분」단원에서 쉬운 문제, 복잡한 문제, 어려운 문제를 구분해보자.

표1
표2
표3

위의 예2)에서 알 수 있듯이 결국 대부분의 “복잡한 문제”는 “쉬운 문제”의 반복이다. “쉬운 문제”를 잘 풀었다면 침착하고 꼼꼼하게 접근해서 무난하게 “복잡한 문제”도 풀 수 있다. 반면, “어려운 문제”는 심화개념을 필요로 한다. 위의 예3)에서는 분자와 분모를 뒤집으면 두 수의 대소관계가 반대로 바뀐다는 심화개념을 익혀야만 문제를 풀 수 있다.

학교 내신 수준의 문제는 통상 기본개념 문제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학생들이 학교 내신에서 어렵다고 한 문제를 살펴보면, 표현방법을 달리했거나 복잡하게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수학을 마냥 어렵다고만 하는 학생들에게 적어도 “복잡한 문제”는 어렵지 않다는 동의를 끌어내는 것만으로도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상당히 없애는 효과가 있다.
 “23+57”이 쉬운데 “23+57+81+45”이 어려울리 없다. “엄마표 수학”에서 가르쳐야 할 것은 어려운 내용보다도 천천히, 꾸준히, 단단히 공부하는 습관과 자신감이다. 

다음 시간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풀이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글 | 올림피아드교육 U2M 강동직영캠퍼스 부원장 이구섭
문의 | U2M 강동직영캠퍼스 02)478-7892, www.u2ma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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