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행복한 학교는 멀리 있지 않다!

지역내일 2013-11-14
담배, 술, 폭력, 왕따! 우리 시대 학교가 안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들이다.
이제 더 이상 학교는 추억이 깃드는 장소가 아니라 숨죽여 하루하루를 버텨야 하는 공포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갈피를 못 잡는 교육정책은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과도한 분량의 행정 업무는 교사의 열정을 식게 만들고 갈수록 심화되는 학원경쟁은 학생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 무엇보다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며 아무런 생각도, 기쁨도, 의미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안쓰럽다.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무엇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이토록 불행해야 하는가?
이겨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성공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인식이 우리 아이들을 지치게 한다. 행복은 경쟁에서 이겨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은 바른 가치관에서 온다.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 약자를 보호하려는 마음! 우리 삶의 가치관이 바르게 세워지면 우리는 이기지 않아도 행복하다. 
용인 수지에 위치한 펠릭스토 국제 기독학교 아이들! 펠릭스토 아이들은 겉모습만 봐도 너무나도 행복해 보인다. 무엇이 아이들을 이토록 기쁘고 즐겁게 만드는 것일까? 펠릭스토의 3링 시스템이 아이들을 쉼쉬게 한다. 멘토링, 튜터링, 카운슬링이 바로 그것이다. 멘토링을 통해서 꿈을 나누고 튜터링을 통해서 깊이 있게 배우고 카운슬링을 통해서 상처를 치유 받는다. 즉, 소통을 통한 교육이다. 요즘 아이들은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이야기할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 혼자서 묵묵히 여러 많은 일들을 격어내야 한다. 아무리 힘든 순간일지라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많은 위로가 될 것이다.
펠릭스토의 3링 시스템과 예체능(체육, 미술, 태권도, 음악, 오케스트라) 강화 교육은 감수성이 풍부한 중고등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고 기쁘게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링컨은 나무를 베는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데 45분을 쓰겠다고 말했다. 쉬지 않고 공부만 하는 것은 많은 아이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소통을 통한 가치관 교육과 참여 위주의 예체능 교육은 아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줄뿐 아니라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아주 유익하다. 이런 점에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펠릭스토의 가치교육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우리가 어느 순간 잃어버린 교육의 기본이 아닐 지 다시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펠릭스토 국제 기독학교 다니엘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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