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디스크 통증 수술 없이 치료

지역내일 2013-11-14

허리가 아프면 대부분 디스크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게 대부분이다. 근육이 약해져서 통증이 생기는 근막통증증후군이나 인대의 약화 또는 척추 면관절 증후군과 같은 질환들을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척추통증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디스크질환은 디스크탈출에 의한 신경근의 물리적 압박과 신경근 주위의 부종과 염증으로 통증이 발생하는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20%정도 밖에 되지 않아 비수술요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시술은 라츠(RACZ) 카테터, 내비(NAVI) 카테러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이다. 신경성형술은 엎드린 자세에서 꼬리뼈부위에 피부마취를 한 후 통증의 원인이 되는 곳까지 50cm 길이의 관(카테터)을 넣어 조영제를 주입해 영상증폭장치를 통하여 염증과 부종에 의한 유착 부위를 확인한다. 카테터로 위치를 확인 한 뒤에는 유착방지제와 부종을 가라앉히는 고농도 생리식염수를 투여한다. 이 방법은 시술시 통증이 거의 경미하고 효과가 뛰어날 뿐 만 아니라 부작용도 거의 없어 환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간편하며 시술시간도 20∼30분으로 짧아 시술 후 약간의 휴식 후에 바로 집으로 돌아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최신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수술이 필요 없는 신경성형술은 허리디스크 환자 뿐 만 아니라 목 디스크에도 효과적이다. 단점으로는 마비증상을 유발하는 중증 디스크와 척추협착증에는 효과가 적은 경향이 있지만 고령자나 당뇨병, 고혈압 등 다른 질병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에게 적합해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다. 
한편 어깨가 굳어 팔을 마음대로 들거나 움직일 수 없는 오십견이 일어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오십견과 같이 통증을 유발하는 견봉하 활액막염, 회전근개 파열 등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방법이 전혀 다른 질환이다. 때문에 오십견과 구분이 되지 않아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치료를 포기하고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치료 효과가 좋지 않을 경우 경험이 풍부한 어깨 통증전문의에게 근골격계초음파, 자기공명영상 등을 통한 정밀한 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삼성S통증의학과 김형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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