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고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고 또한 감기가 와도 잘 낳지 않고 오래 가며 심한 경우 일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또한 알러지성 비염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감기가 오면 쉽게 비염에서 축농증, 중이염등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감기를 심하게 오래 앓는 아이들의 키를 여러날에 걸쳐 측정해보면 감기에 심하게 걸려 있는 동안에는 성장이 매우 부진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방에서 보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폐나 기관지의 호흡기에 열이 많이 차있는 것이다.
호흡기에 열이 많은 아이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호흡기에 열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타고 시원한곳을 좋아하며 잠잘 때 시원한 곳을 찾아서 온방을 돌아다니다 바닥이나 벽에 붙어서 자는 경우가 많다. 엄마들 중에는 밤에 자면서 많이 움직이는 아이가 건강한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이 어느 정도는 수면 중에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한 경우는 호흡기나 심장에 열이 많은 경우이다.
또한 호흡기에 열이 많은 아이들은 땀이 많은데 주로 머리나 등부위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이것은 열이 위로만 몰리다 보니 머리나 등부위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호흡기에 열이 많은 아이들의 또 한 가지 특징은 대변이 매우 굵거나 심하면 토끼똥 처럼 환형변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 보아야한다.
이것은 한방에서 오장과 육부의 관계로 볼 수 있는데 오장중의 폐에 배속되는 육부가 대장이다. 즉 폐와 대장은 해부학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고 별개의 장부지만 한방에서는 폐와 대장을 매우 밀접한 장부로 본다.
이렇듯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수면중에 많이 움직이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에 지장을 받게 된다. 이유는 성장호르몬이 수면의 2단계인 숙면의 단계에 들었을 때 평상시 보다 6배이상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가 더위를 너무 심하게 타거나 상체로 땀이 많고 특히 수면시 식은땀을 많이 흘리고 심하게 움직이며 나아가 대변이 단단하고 환형변으로 보는 경우에는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가 많으므로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키우미한의원
조규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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