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을 기다려도 될 만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어느덧 계절은 겨울에 접어들었다. 겨울의 시작은 한해가 끝나고 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맘때면, 직장, 각종 모임 사람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기위해 송년 모임을 계획한다.
해마다 갖는 송년회, 올 송년회 때는 좀 다른 분위기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이럴 때, 일단 잘 갖춰진 음식으로 입을 즐겁게 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방해받지 않고 여흥을 즐길 수 있는 곳, 경기테크노파크 지하에 위치한 한정식 ‘상록’으로 가보자. 단정하고 여유롭게 진행되는 돌잔치나 칠순·회갑연도 추천할 만하다.
식사하며 각종 연회와 세미나를 한 곳에서 해결
먼저 “한정식 집은 조용히 식사만 하고 나오는 곳” 이라는 생각은 접고 볼 일이다.
상록 한정식을 선택해 모임이나 가족행사를 치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상차림도 조금은 달랐다. 모든 식사메뉴에는 된장찌개와 생선구이를 비롯해 6가지 기본 반찬이 놓인다. 거기에 가격대에 따라 8가지에서 12가지 음식이 올라간다. 여기까지가 일반 한정식 메뉴이다. 송년모임을 위해서는 따로 ‘연회메뉴’를 마련해 기본 상차림에 갈비찜, 해물매운탕, 해물파전, 마른안주, 과일안주를 올려 송년회에 어울리도록 상을 차린다. 손님들이 우왕좌왕 음식을 가지고 나르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모임을 진행함에도 어수선함이 없다. 모임 중에 갖는 이런 느긋함은 손님들로부터 재미와 품위를 높이는데 일조를 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손님들이 칭찬하는 부분은 또 있었다.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도록 마련된 독립된 룸 구조다. 현재 이용 가능한 룸은 11개. 이중 50인이 이용할 수 있는 연회석이 1개, 10인이 이용할 수 있는 룸 5개, 4인이 이용할 수 있는 룸이 5개다. 10인실은 모두 미닫이문 형태로 5개의 룸을 합치면 연회석과 마찬가지로 최대 50인이 이용 가능하다.
그렇다면 룸 대여료는 얼마일까? 빔 프로젝트시설과 노래방 시설이 구비된 연회석을 비롯한 모든 룸은 식사를 하는 모든 손님이라면 별도의 사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돌 상차림에서 회갑연 진행까지 서비스로 진행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도 토속 상차림에 맞춰 인심이 후했다. 돌잔치나, 회갑연을 여는 경우 상차림에서부터 진행까지 도맡아 진행해준다. 이치훈 사장은 “사실 회갑연이나 돌잔치 때 당사자들이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다보면 효도의 마음을 전하거나, 아기 돌을 맞아 신경써주고 찾아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최대한 효도와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잔치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잔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 행사는 전통에 맞춰 진행된다. 돌잡이용품으로 엽전, 마패, 활, 천자문, 붓, 벼루 등 조금은 색다른 물건들로 의미와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서비스는 식사비에 모두 포함돼 있었다. 식사의 가격대는 기본 1만3000원과, 일반적으로 연회를 갖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2만2000원, 3만3000원 등 다양한 가격대다. 이 가격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어린이부터 적용되고, 7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다.
이 사장은 “모임을 하고 연회를 갖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묵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때그때 조리한 질 높은 음식만을 손님상위에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니 이번 모임은 전통밥상과 연회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곳이 어떠한가.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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