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방이샤브샤브칼국수

얼큰한 샤브칼국수와 시원한 동치미의 만남

지역내일 2013-11-12

거리마다 낙엽이 수북이 쌓이고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씨 탓에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계절이다. 방이역 부근 아파트 단지 부근에 자리잡은 방이샤브칼국수는 얼큰한 국물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방이

매콤한 감칠맛의 육수가 포인트
 평범한 식당은 식사시간만 되면 사람들로 붐비고 주말에는 줄 서서 먹어야 할 만큼 방이동 일대에서 맛집으로 소문났다.
 비결은 얼큰한 국물맛과 친절한 서비스. 한식조리사 출신의 이집 주인장은 2003년 지금의 자리에 샤브칼국수집을 오픈했다.
 대표적인 건강식 요리인 샤브샤브는 본래 칭기즈칸 시절, 전쟁터에서 병사들이 투구에 물을 끓여 즉석에서 조달한 양고기와 야채를 익혀먹던 야전형 요리를 일본에서 요리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일본풍 샤브샤브가 담백한 맑은 육수를 팔팔 끓여 각종 채소, 고기나 해산물을 살짝 데쳐 소스를 찍어 먹는 데 비해 이곳에서는 육수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특유의 매운맛을 더해 차별화를 이뤘다.
 주인장은 이집 특유의 얼큰한 국물맛을 내기 위해 맛 연구에 몰두한 끝에 매운 양념에 양파의 단맛을 배합해 감칠맛을 이끌어내는 ‘소스의 황금비율’을 찾아냈다고 한다. 이집 육수는 끓일수록 진해지면서 특유의 감칠맛이 감돈다.
 매장 안은 평범하다. 벽에는 이 집을 찾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사인한 액자로 빼곡히 장식돼 있을 뿐 여느 한식당처럼 ‘아날로그’적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반면에 종업원들의 친절 마인드는 이 집을 맛집으로 만든 일등공신. 그릇이 비면 손님이 요청하기 전에 눈치껏 반찬을 리필해주고 매운 국물이 옷에 튀지 말라고 앞치마를 챙겨주는 등 한발 앞선 서비스가 돋보인다.

방이2

버섯, 미나리 무한 리필
 메뉴는 단출하다. 버섯칼국수와 칼국수용 샤브샤브 여기에 전주비빔밥, 돌솥비빔밥이 전부다. 버섯칼국수 2인분에 샤브샤브 고기를 추가하라는 종업원 추천대로 주문했다니 곧바로 검은 주물냄비에 매콤한 육수, 여기에 느타리버섯과 미나리, 양파, 감자가 듬뿍 담겨 나왔다. 버섯칼국수를 주문하면 칼국수 면 사리와 볶음밥이 세트로 나온다.
 국물이 펄펄 끓으면 살짝 얼려 나온 샤브샤브 고기부터 데쳐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건강에 좋은 버섯, 미나리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냄비가 비면 종업원들이 센스 있게 버섯, 미나리를 듬뿍듬뿍 가져다 넣어준다.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버섯, 향긋한 미나리와 소고기의 음식 궁합이 꽤 잘어울린다. 감자가 알맞게 익으면 뽀얀 분이 나는 감자가 입 안에 착착 감긴다.
 고기와 채소를 다 먹은 다음에는 진한 국물에 면 사리를 넣어 칼국수를 끓여 먹으면 된다. 특히 면발이 다른 집보다 쫄깃쫄깃해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의 묘한 중독성
 마지막 단계는 볶음밥. 종업원이 능숙한 솜씨로 남은 육수에 계란, 각종 다진 채소를 넣고 밥을 볶아 준다. 곁들여지는 반찬은 겉절이 김치와 물김치. 특히 동치미 물김치가 샤브샤브칼국수 못지않게 이집에서 유명하다.
 살얼음 동동 띄워 배추와 무만 넣고 맛을 냈는데 시원하면서 깔끔한 뒷맛이 자꾸 손이 가게 만든다. 특히 얼큰한 샤브칼국수를 먹은 뒤 입안의 얼얼함을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중화시켜 준다.
 차별화된 맛의 샤브칼국수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건대, 암사동 등지에 체인점도 냈다. 샤브칼국수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방이3

위치 : 방이역 3번 출구 코오롱아파트 부근
       (주소) 송파구 방이동 213-8
메뉴 : 버섯칼국수(국수, 볶음밥 포함) 6500원, 샤브샤브(고기), 6500원, 전주비빔밥 7000원, 돌솥비빔밥 7500원
운영 시간 : 오전 11시~ 오후 10 (일요일 휴무)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