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의학(전인치료),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지역내일 2013-11-12

요즘 새롭게 미래의학의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기능의학은, 현대의학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다. 현대인들은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알지 못하는 병은 오히려 늘고 있고 그것들을 치료함에 있어 각 파트별 전문분야별 치료가 이루어짐에 따라 장점도 많지만 나무는 잘 볼 수 있으나 숲을 보지 못해 병이 더 깊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만성피로에 의한 집중력 저하와 함께 우울증과 불면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있다. 이럴 경우 보통 항우울제나, 수면제를 처방한다. 그러나 기능의학은 신체 기능 저하가 나타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신체의 기능을 올리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앞의 예에서 보듯 기존의학과 다르게 기능의학은 몸 전체를 최적화시켜주는 방향, 즉 예방의학적 측면의 음식 문화, 생활 습관 등과 함께 개인적인 질병을 예방하고 질병 발병시 약을 줄이는 것과 함께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의학적 목표를 완성하는 것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전체의 토털 헬스케어로 발전시켜 질병 예방과 치유를 통한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학이다.

이렇듯 기능의학은 한마디로 개인마다 맞춤화, 체계적, 전인적인 접근을 통해 병의 원인을 규명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에서 출발한 기능의학의 철학은 크게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재생력을 가지고 있다. 의사의 역할은 부작용이 적은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이용해 이 과정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둘째,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한다. 단순히 증상만을 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병의 원인을 과학적 근거로 밝혀낸다.

셋째, 질병뿐만이 아니라 사람을 치료한다. 한 사람에게 질병이 발병한 것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상호 작용과 환경적인 문제다. 사람을 치료하는 데 이 모든 것을 고려한다.

넷째, 예방이 최선이다. 환자에 대한 교육과 라이프스타일 교정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이다.

이처럼 기능의학은 질환의 증상만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긴 근본 원인을 찾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라 말할 수 있다.

이재철피앤비클리닉 
이재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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