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애용품 EM 발효액 인기

“냄새 제거는 물론 몸에도 좋은 EM을 아시나요?”

지역내일 2013-11-11

주부들 사이에서 친환경 세제인 EM의 인기가 높다. 청소는 물론 살림전반에 약방의 감초처럼 톡톡히 제 역할을 하는 EM. 반면 아직 슈퍼에서 파는 화학 세제에 익숙한 주부들에게 EM은 낯설다. 목동 9단지 어머니회에서는 EM을 궁금해 하는 주민들을 위해 EM에 대한 이해와 활용법까지 소개하는 강좌를 열었다.


유광은 리포터(lamina2@naver.com)


 


EM을 이용한 자연비누, 피부 보습에 그만


단체사진
목동 9단지쉼터에서는 매주 화요일 주민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번 수업은 EM을 이용한 자연비누 만들기.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부터 유모차를 끌고 뒤늦게 합류한 새내기 주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 목동 9단지 어머니회 우춘애 회장은 “전에 EM 강좌를 열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에 다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한다. 
천연비누 전문 강사인 이은희씨의 지도아래 참가자들은 EM비누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은희씨는 “요즘처럼 쌀쌀한 가을에는 보습이 중요하다”며 “EM비누는 비누베이스에 글리세린과 피마자 오일 그리고 EM 배양액을 넣어 만들어 피부 보습에 그만이다”라고 설명한다. 
EM 비누 만들기에 들어가는 재료는 비누 베이스 100g, 글리세린, EM 배양액, 피마자 오일 각 1g, 에센셜 오일 5방울과 비타민 E 0.1g이다. 먼저 비커에 비누베이스를 넣고 핫플레이트에 올려 녹기를 기다렸다가 녹으면 바로 온도를 낮춰야 한다. 끓으면 기포가 생기기 때문. 녹인 비누베이스에 나머지 재료를 넣은 후 잘 섞어 비누 틀에 넣은 면 완성이다. 하지만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들에겐 비누를 녹이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선생님, 비누가 끓었어요. 어떻게 해요?” 살짝 실망한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조금 어설퍼도 정성스럽게 만든 비누들이 어느새 단단하게 굳었다. 두 손에 쥔 비누의 맑은 색깔만큼 주부들의 표정도 환하다.


 


살림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EM 쌀뜨물 발효액


Em만들기
이은희 강사는 집에서 그냥 버리기 쉬운 쌀뜨물로 EM 발효액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2L 용기 페트병에 쌀뜨물을 5cm 정도 남기고 채워요. 나중에 발효됐을 때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여기에 설탕 20g 정도(병뚜껑 4~5개 분량), 천일염 5g(1 티스푼) 그리고 마지막으로 EM 원액 20g을 넣고 뚜껑을 닫아 잘 흔들어 주세요. 직사광선을 피해 7일정도 지나면 완성되지요. 열어보았을 때 시큼한 냄새가 나면 발효가 잘 된 것이에요.” 
이렇게 만들어진 EM 쌀뜨물 발효액은 생활 속에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된다. 화장실 냄새제거와 주방세제, 묽게 해서 화초 영양제와 목욕 헹굼물로도 사용할 수 있다. 9단지 주민 윤순옥씨는 “EM의 쓰임새가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다”며 “EM 발효액을 린스로 활용해 볼 생각”이라고 전한다. 게시판 안내문을 보고 참가했다는 정선희씨는 “쌀뜨물 EM 발효액이 좋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만들고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해 참여했다”며 “인터넷 정보는 너무 막연했는데 오늘 직접 만드는 것을 보고 사용법을 구체적으로 알게 돼 만족스럽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우춘애 회장은 “구청에서 강사비 등을 지원해 줘 EM비누 만들기 등 문화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며 “단지 내 주민들이 같이 모여 정보도 나누고 정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함께 모여 EM 비누를 만드는 목동 9단지 주민들은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지구 환경까지 살뜰히 챙기고 있었다.


 


EM 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의 약자로 유용한 미생물을 뜻한다. 일본 히가테루오 학자가 개발한 것으로 자연에 존재하는 미생물중 인간에게 유용한 균을 조합 배양한 것이다.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 있어 악취 제거, 수질 정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주로 쌀뜨물과 함께 EM 발효액으로 사용한다.


 


미니인터뷰 김춘화씨


“살림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EM 적극 사용해보세요”


김춘화
평소 EM 발효액에 관심이 많아 집에서 EM을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더 잘 알게 됐어요. 저는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편이라 EM 발효액을 묽게 해서 린스 대용으로 사용해 보았어요. 일주일 후부터 잔머리가 나오더라고요. 좋다는 것을 알고 나서 머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도 사용해요. 한 달 넘게 사용했더니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촉촉해지더군요. 발뒤꿈치를 EM발효액을 희석한 물에 잠시 담그고 나면 한결 매끄러워져요. 환경도 살리고 살림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EM을 다른 주부들에게도 사용해 보라고 적극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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