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에이트킨의 국내 첫 개인전-전기 지구(Electric Earth)

시공간을 초월한 영상을 만나다

지역내일 2013-11-07

백남준아트센터는 11월6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2012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작가인 더그 에이트킨의 국내 첫 개인전 ‘전기 지구(Electric Earth)’를 개최한다. 미국 출신의 에이트킨은 다양한 예술 매체를 전 방위적으로 활용하는 미디어 작가. 그의 작업 반경은 사진, 출판, 조각 및 건축적 개입으로부터 내러티브 영화, 사운드, 다채널 비디오, 설치미술,  퍼포먼스까지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기 지구’전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8채널 비디오 설치 작품.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처음 소개됐다. 등장인물과 상황들이 만들어 내는 분절적인 활동들이 단일하고 거대한 도시풍경으로 융합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여덟 점의 영상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총 네 개의 방에 걸쳐 상영된다. 첫 번째 방과 마지막 방에서는 각기 하나의 영상을, 중간의 두 방에서는 각각 세 점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좁은 방안에서 영상에 몰입하는 관객들은 특수한 경험에 빠져든다. 방 내부의 여러 지점들은 서로 상이한 이미지 시퀀스들과 사운드의 조합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암시된 동선에 따라 움직이며 관객들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종의 입체적인 ‘몽타주’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때로는 미로와 같은 공간 속을 이동하면서 일반적인 영화관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시공간 상의 체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백남준의 예술정신을 보여주는 특별전 ‘백남준 온스테이지’도 함께 전시된다. 백남준이 직접 기획하거나 무대에 선 퍼포먼스 영상들과 함께 그의 퍼포먼스가 발전해나간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연표, 그리고 퍼포먼스에 사용되거나 그 결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기간 2013년11월6일~2014년2월9일
전시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층
관람료 성인4천원/학생2천원
       (경기도민50%할인)
전시문의 031-201-850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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