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일본 치바과학대학 유학생 입시 약학부 합격한 3인
약사 향한 꿈, 일본 약학대 진학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일본과 한국 둘 다 약사면허 취득 가능 … “열심히 해서 꿈 이루고 한국 위상 높일 것”
7일 2014학년도 수능이 치러졌다. 이제 곧 수시2차와 정시가 시작, 본격적인 대입 시즌이 시작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곳저곳에서 수시1차 결과가 조금씩 들려오던 참이다.
이때 조금 낮선, 하지만 의미 있는 합격소식이 들려왔다. 일본 치바과학대학 유학생 입시에서 약학부에 정시 합격한 3명, 신윤아(북일여고 3학년)양, 안준호(천안중앙고 3학년)군과 이연주(복자여고 졸업, 서울여대 4학년 휴학 중)씨가 그 주인공이다.
* 왼쪽부터 신윤아(북일여고 3학년)양, 안준호(천안중앙고 3학년)군, 이연주(복자여고 졸업, 서울여대 4학년 휴학 중)씨
치바과학대학은 중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총 30여개 학교를 소유한 서일본 최대 학원그룹 ‘카케학원’ 소속으로, 약학부는 해마다 졸업생 90%이상이 일본 약사 시험을 통과할 만큼 일본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명문대학이다. 치바과학대학 약학부를 졸업하면 일본 약사 면허 취득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약사국가고시 응시가 가능해 약사를 꿈꾸는 국내 수험생들에게 최근 새로운 진로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석사과정을 인정받아 바로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 현재 치바과학대학 약학부에는 10여명의 한국 학생이 유학 중이다.
이번에 합격한 세 명은 합격의 기쁨과 함께 4월 시작할 일본 유학생활에 대한 설렘으로 꽉 차 있다. 동시에 앞으로의 목표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대학의 장학금 제도를 최대한 활용하며 열심히 공부해 꿈을 이룰 거예요. 한국 학생들의 우수성도 꼭 알려야죠.”
-. 치바과학대학 약학부는 어떻게 지원하게 됐나
신윤아(이하 신) : 어렸을 때부터 약사를 막연히 꿈꿨는데, 아버지가 지인분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일본 대학 약대 진학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한국에서 약대 가는 건 굉장히 어렵다. 그런데 치바과학대 약학과는 약사고시 합격률이 90%이상이라고 하더라.
안준호(이하 안) : 아버지께서 신문에서 정보를 보고 권유해주셨다. 할아버지께서 최근 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차였다. 관련 학과를 준비하고 있던 중이라 고민하다가 결정했다.
이연주(이하 이) : 약대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중에 정보를 듣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 2년 이상 수료한 경우 시험을 볼 수 있는데 3, 4학년은 가장 어린 편이고, 대학원이나 한의대 나온 사람도 많다. 서울 명문 대학에서도 합격하는 경우가 손에 꼽는다. 인원도 1600명을 뽑는데 올해의 경우 1만6000명 정도 지원했을 만큼 경쟁도 세다. 정보를 듣고 상담을 해보니 수준도 높고 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훨씬 유리하게 보였다.
-. 진학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이 : 사실 준호와 나는 4월에 이미 조기합격한 상태였다. 조기합격 제도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 예비합격 상태에서 일본어 700시간 교육을 이수한 후 간단한 면접을 통해 입학을 허가하는 제도다. 700시간 중 500시간정도 교육을 들었던 것이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
신 : 합격은 했지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입학 전까지 해야 할 공부가 많다. 언니의 경우 전공이라 화학을 잘 한다. 나는 화학이 부족해서 신경을 많이 썼고, 앞으로도 입학 전까지 더 준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무엇보다 일본어가 중요하다. 일본어도 입학 전까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안 : 생명공학을 생각했기 때문에 화학을 안 하고, 생물을 했다. 그런데 약학과는 화학이 무조건 필요하다. 더욱이 일본은 우리와 화학 교육과정이 다르다. 앞으로 일본책으로 화학을 더 공부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일본어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진학하면 일본어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일본어에 매진할 것이다.
-. 자신처럼 일본대학 약학과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이 : 치바과학대학 약학부는 유학생 2~3명을 뽑는다. 전 세계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입시에서 우리나라도 꽤 많은 인원이 치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로지 강남스카이 학원에서 준비한 우리 셋만 합격했다. 강남스카이 학원은 일본 카케학원과 MOU 체결을 통해 일본 3개 대학의 한국학생 선발을 위한 위탁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어 준비에 유리하다.
안 : 강남스카이학원은 치바과학대학에 조기입학한 한국인 유학생을 교육하는 곳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대학 관련 내용을 더 잘 알고 있어서인지 화학의 경우 면접내용이나 이론도 알려주시고, 중간 중간 현재 치바과학대 약학과에서 공부하는 선배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정보가 많다 보니 9월 28일에는 카케학원에서 주최하는 변론대회에 참여할 기회도 있었다. 그냥 막연히 준비하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됐다.
신 : 일본 치바과학대학은 과정이 어렵다고 한다. 학업이 부진하면 유급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입학보다 이후가 더 중요하다. 대학생활을 열심히 할 각오를 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치바과학대학은 학생들 대상으로 지원제도나 장학금이 많다고 한다. 모든 것을 활용해서 열심히, 내 힘으로 공부해 보려고 한다.
안 : 영어 일본어 화학 등 3개의 시험 과목을 치르는데, 영어는 고1 상위권 정도 실력이면 무난하게 합격하고, 일본어는 일본어능력시험 N2 수준이면 합격선이다. 현재 치바과학대학에 진학한 한국인 유학생들이 열심히 하고 뛰어나기 때문에 한국학생들에 대한 호응이 높다고 한다. 약학과 6학년 재학하는 누나가 있는데, 좋은 장비로 굉장한 항암제를 만들었다고 들었다. 나의 목표는 항암제를 만드는 것이다. 졸업한 후 기회가 되면 대학원까지 다녀서 꿈을 이루고 싶다.
입학문의 : 국내유일 일본약대 위탁 교육원 강남스카이학원 571-7378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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