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민감한 김치, 어떻게 보관할까
땅속처럼 저온에서 발효시켜야 맛있는 김장 먹는다
김장수요 늘면서 김치냉장고 판매량도 급증 … 스탠드형 인기 ↑, 양문형도 선보여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김치와 김장문화는 ‘한국인들이 이웃과 나눔의 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며, 결속을 촉진하고 정체성과 소속감을 제공하는 유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풍속인 김장을 담그는 철이 돌아왔다. 올해는 배추값이 내려가면서 김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장을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과 함께 김치냉장고 구입요령을 전자랜드 프라이스킹 분평점에서 알아봤다.
김장 김치의 맛, 온도가 좌우한다
김치는 다른 음식에 비해 어떤 환경에 보관하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좌우되는 음식이다. 땅 속에 항아리를 묻고 김장을 보관했던 것도 맛을 살리기 위한 방법이었다. 보관 과정에서 공기 접촉이 많아지면 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곰팡이가 생기거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신맛이 날 수 있다.
김장 김치의 기본은 시원한 맛. 이를 오래토록 보존하기 위해서는 온도관리가 필수다.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온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김치 맛이 달라질 수 있다. 김장을 마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의 땅속 온도는 7도에서 -0.5도까지 변화한다. 전문가들은 김치를 갓 담근 후 김치냉장고의 온도 설정 기능을 이용해 땅 속 온도와 비슷한 저온에서 김치를 발효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염도가 낮은 김치는 얼기 쉬우므로 김치 보관 온도를 약하게 맞추는 게 유리하다. 젓갈을 사용하는 무김치나 배추김치는 중간 정도의 온도가 좋다.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해 나트륨을 줄인 저염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저염 김치 담그기 강좌가 열리기도 하고 이를 보관하는 방법 등도 소개되고 있다. 저염 김치의 맛을 살려주는 김치냉장고가 나왔을 정도.
김치냉장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탠드형 인기 업
겨울이 긴데다 배추값이 떨어져 올해는 김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치냉장고 수요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프라이스킹 분평점 나일성 점장은 “김치냉장고는 겨울철 김장수요에 따라 판매율이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김장수요는 배추가격에 영향을 받는데 올해 겨울 배추가격은 평년과 작년대비 45%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김장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치냉장고는 모양에 따라 크게 뚜껑형, 스탠드형 등으로 나뉜다. 용도나 적용 기술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용 목적에 맞게 사는 것이 좋다.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직접 냉각 방식의 상부개폐형 제품이 일반적이다. 김칫독의 김치 숙성과 보관 원리를 현대에 맞게 구현해 대다수 제조사들이 직접냉각방식을 사용한다. 스탠드형은 사용자가 문을 열었을 때 실온과 맞닿는 면적이 넓어 냉매가 많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고 온도에도 다소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신 스탠드형은 사용편리성, 인테리어적 측면에서는 뚜껑형보다 장점이 많다. 뚜껑형에 비해 다양한 식품 보관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무서운 김치통을 옮겨야하는 수고가 적으며 공간활용도도 높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뚜껑형보다 스탠드형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자랜드, 김장철 맞아 다양한 할인 및 사은행사 펼쳐
지난해 처음 출시된 양문형도 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김치 보관 외에 와인, 쌀 등 다용도로 사용하려는 가정에서는 일반냉장고보다 김치냉장고의 쓰임새가 더 많기 때문. 냉장고보다 김치냉장고를 큰 용량으로 구입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나일성 점장은 “김치냉장고를 신규 구입하는 고객보다는 교체나 추가 구매를 하려는 고객들이 많은데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큰 것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자랜드 프라이스킹 분평점은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사은행사와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