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날씨와 점점 줄어만 가는 D-Day.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과 이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은 불안하기 마련이다. 필자역시 매년 수험생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시험을 바로 코앞에 둔 학생들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한지 잘 알고 있다. 며칠 전, 막판 스퍼트를 올리기 위해 학생들 모두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던 도중에 한 여학생이 “선생님 진짜 다음 주가 수능이에요. 공부 열심히 안한 것 같은데 벌써 수능이라니. 시간 참 빨라요. 선생님 저 수능 망치면 어떡하죠?”라며 걱정스런 눈빛으로 말한다. 필자는 그 여학생을 오랫동안 지켜봐왔던 터라 “넌 열심히 안했다고 느끼고 있지만, 선생님이 보기엔 참 열심히 해왔어. 수능 앞두고 불안하니까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아닐까?”라고 말해 주었다. 사실 그렇다. 1년 동안 수능이라는 목표를 행해 달려왔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 중에 최대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대수능’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으니 수험생들은 자신이 왠지 작아지는 것만 같고 자신감은 점점 떨어진다.
수능에서 언어영역만 3등급이고 나머지는 1등급을 받았던 재수생이 있었다. 연세대가 목표였던 그 학생은 국어성적을 올리기 위해 수업을 받았고 모의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1등급을 받았었다. 그러나 수능당일, 1교시 시험을 마치고 불안감이 밀려왔다. ‘이번에도 언어영역 점수가 안 나오면 어떡하지?’ 그렇게 불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렀고, 결과는 언어만 1등급 나머지는 2,3등급이 나와 한 해를 더 공부해야만 했다. 이렇듯 부정적인 상상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그러니 지금부터는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 “의식에서 경쟁을 내던지고 창조적인 사람이 되어라. 당신의 비전과 꿈에 집중하고 경쟁은 잊어버려라. 내가 완전하고 완벽하다는 것은 절대적인 진리다.”라는 시크릿의 구절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충전하자.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힘! 그건 바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지금 이 순간 수험생들의 마음은 떨리는 마음, 걱정되는 마음, 조바심 등으로 가득하겠지만 필자는 확신한다. 지난날 흘렸던 땀방울들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것을. 남은시간, 두려움은 떨쳐버리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 그리고 자신에게 주문을 걸자. ‘나는 최고!’ 라고.
이재경
도서출판THE공감 대표
공감입시학원 국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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