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풍선 넣으면 비만치료가 된다고?

요즘 비만치료 위해 많이 시술 받는다는 ‘위풍선’

지역내일 2013-11-07

비만치료 효과 높고, 전신마취나 외과적 수술 하지 않아 부작용 적어
BMI 30 이상, 체중 감량 원하지만 외과적 수술 두려운 사람에게 적합


비만인 사람들에게 가장 큰 적은 ‘왕성한 식욕’이다. 의욕적으로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을 짜고, 보조식품을 이용해서 음식조절을 해보지만 장기적으로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음식조절을 통해 체중을 줄였다 하더라도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게 현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최근 인기가 있는 치료 중 하나가 소위 ‘엔드볼’이라고 불리는 ‘위풍선(intragastric balloon) 시술’이다.
안산 한사랑병원 최동현 원장은 “위풍선 시술은 30년 이상 시행되어온 비만치료법으로, 현재 유럽과 캐나다 등에서는 활발하게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비슷한 비만치료 수술과 비교했을 때 치료효과는 비슷한 반면에 부작용 등이 극히 적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사랑

비만치료 원리는 적은 음식으로 포만감 느끼게 하는 것
‘위풍선 시술’은 공기와 식염수가 들어 있는 작은 풍선을 위속에 임시적으로 장착하는 시술이다. 외과적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 6개월 동안 위속에 장착을 하게 되는데,풍선의 볼륨만큼 포만감을 조기에, 그것도 지속적으로 느끼게 해서 체중을 줄이는 원리이다. 한 마디로 음식을 먹지 않고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적은 양의 음식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비만치료방법인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동안 위풍선을 장착했을 때 평균 9∼18kg 정도의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최동현 원장은 “위풍선 시술은 비만환자들이 최후의 방법으로 선택하는 위절제 수술이나 위밴드 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술”이라며 “수면내시경을 이용해서 풍선을 위에 삽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신마취나 외과적 수술이 필요 없다. 그래서 흉터가 남지 않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위속에 넣기 전의 위풍선은 바람 빠진 풍선 모양이다. 이것을 위에 넣고 공기와 식염수를 이용해서 풍선을 부풀리는 것이다. 그리고 6개월 후에 위내시경용 주사기를 이용해서 공기와 식염수를 빼내고 풍선을 끄집어내면 모든 치료 과정이 끝나게 된다.

시술 후 나타나는 일부 증상, 약 처방으로 최소화 가능
위풍선 시술은 체중을 줄이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한 것일까? 최동현 원장은 위풍선 시술이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크지만 비용 등을 감안하면 BMI(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특히 체중을 감량해야 하지만 외과적 수술이 두렵거나, 다이어트 약품 등을 이용한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지친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최동현 원장은 “위풍선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바로 시술이 가능하다”며 “시술 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된다. 시술 후 3일 정도까지는 위경련, 구토, 위산역류가 생길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약 처방 등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절제 등은 혹시 모를 부작용이 생겼을 때 대처가 쉽지 않지만 위풍선의 경우는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제거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위풍선이 다른 비만치료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시술과 관련해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게 좋다. 이를테면 시술 과정에서 기도를 건드린다던가, 풍선을 위에서 부풀리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부풀릴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즉시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식이요법과 운동 병행하면 효과 높일 수 있어
모든 비만치료가 그렇겠지만, 위풍선 시술도 시술 자체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식이요법, 운동 등과 병행을 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동현 원장은 “비만은 몸이 조금 불편한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며 “위풍선 시술을 받게 되면 살을 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만 관련 합병증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도 개선하고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 안산 한사랑병원 최동현 원장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