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수학 융합(스팀)교육의 장 - 마테바움

개정되는 교과통합형(STEAM)수학, 수학적 사고가 답!

사고력·융합수학, 내신은 물론 수능과 대입논술까지 이어져

지역내일 2013-11-06

지난해 교과부가 발표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스토리텔링 방식이 새로 도입된 수학을 배우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6학년까지 순차적으로 현재의 수학이 교과통합형(융합STEAM)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개정된다. 이에 따라 평가방식 자체도 변화, 객관식이 아닌 교과통합위주의 창의서술형 평가로 치러지게 된다.
2008년부터 이미 융합수학을 강의에 접목한 마테바움 융합수학연구소 박일정 소장은 “융합교육에 대한 교과부의 의지는 높은 반면 융합수학에 대한 이해도나 실제적 교육콘텐츠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것이 사실”이라며 “스토리텔링이나 사고력수학, 또 융합수학이 얼마나 수학학습의 도구로써 잘 활용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마테바움

진짜 수학의 힘, 어떤 시험에도 대비 
스팀(STEAM)이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예술), Math(수학)을 일컫는 말이다. 서로 다른 학문을 수학과 과학을 중심으로 서로 접목해 교육하는 것이 스팀교육의 요지다. 즉 수학과 과학은 물론 수학과 사회, 수학과 음악, 수학과 문학까지 다양한 교과목을 넘나들며 배움으로써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박 소장은 “대입에서의 수리 논술 형태에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융합수학”이라며 “단순히 수학의 개념이나 공식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해결력으로, 어떤 입시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학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에서의 스토리텔링은 어린이들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와 더불어 수학에 대한 자신감까지 키워 주는 게 특징. 스토리와 교구가 함께 사용되어 아이들의 흥미를 일깨워주게 된다. 창의력수학은 문제를 푸는 다양한 관점이 핵심이다. 

기본학습에 기반한 융합수학
흔히들 융합수학, 사고력수학이라 하면 기본적인 수학 학습과정은 무시한 채 융합·사고력수학에만 집중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마테바움의 실제수업을 들여다보면 기본적인 학습과정과 내신의 비중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 소장은 “기본적인 수학의 기반 하에 스토리텔링이나 사고력수학, 융합수학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기본 수학의 학습 목표치가 매우 높다”며 “수학적인 기본 개념을 익힌 초등 5학년부터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마테바움은 초등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주1회 진행되는 스토리텔링과 사고력·융합수학은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융합 수학학습경험을 제공하는 시간.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학에의 흥미까지 끌어올리게 한다. 핀란드식 협동수업인 개인 혹은 그룹 발표·토론 수업을 통해 스스로 문제해결방안을 찾아가고 생각을 확장시키게 된다.
 박 소장은 “이제까지 수학을 암기나 반복적인 풀이로 익혀왔다면, 변화된 수학학습의 방향은 수학을 실생활과 혹은 다른 과목에까지 접목·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이제 복잡한 연산이나 암기만으로는 결코 수학을 잘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내신과 대입까지 이어지는 융합수학
 교과과정의 변화로 인해 수학 평가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단순한 객관식이 아닌 교과통합위주의 창의서술형 평가가 바로 그것. 반복적인 문제풀이에만 익숙한 학생들은 조금만 다른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도 손조차 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한 경우 아무리 그 유형이 달라져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보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는 힘은 결국 대입에까지 이어지게 된다.
박 소장은 “사고력수학은 결국 수능에서의 수학을 풀어내는 힘”이라며 “현재 수능에서의 수학 경향을 살펴보면 점점 더 수리사고력문제로 나아가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융합수학은 대입에서의 수리논술과 흡사하다. 수리논술은 결과가 아닌 결과에 이르는 논리적 사고과정을 평가하게 되는데, 이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한 달 대비’ ‘단기 집중반’으로 대비해 논술시험을 망치는 이유다.
 스토리텔링과 그에 이은 사고력수학, 그리고 다른 학문과 연계된 융합수학의 전 과정은 중학교 과정에서 어느 정도 끝내놔야 한다는 것이 박 소장의 단언이다.
 “수학 수능 대비는 중학교 때부터 이뤄져야 합니다. 사고력수학과 융합수학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수능과 논술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빠른 연산이나 반복적인 문제풀이법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꾸준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수학적 사고를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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