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미대입시 실기교육...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지역내일 2013-11-07

2014학년도 디자인계열 대입 실기고사 변화의 중심에는 서울대와 성균관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초소양 실기평가’와 건국대, 한양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서울과기대등 다수의 대학들이 점차 도입하고 있는 ‘기초디자인’이 있다. 유사하면서도 서로 다른 이 두 가지 종목의 실기유형은 향후 몇 년간 미술대학 디자인계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수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소양 실기평가’와 ‘기초디자인’ 이 두 가지 유형이 새로이 도입된 배경에는 창의적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미술, 디자인 교육도 점차 진화 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 기초소양 실기평가 ”
 2013학년도 입시부터 서울대 미대에서 2년째 실시하고 있는 실기시험이며 올해는 성균관대 디자인계열 에서 채택하여 정시전형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기초소양실기평가는 정해진 형식이나 패턴이 전혀 없을 뿐만이 아니라 실기재료도 시험당일에 주어진 재료만을 사용하여 표현해야 한다.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대부분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서울대에서 기초소양 실기평가를 실시하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준비한다면 오히려 가장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이라 생각된다. 기초소양 실기평가는 그림의 완성도나 밀도감 있는 스킬위주의 표현보다는 주어진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수험생 자신의 역량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여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미술이나 디자인을 전공할 수 있는 조형원리, 관찰력, 기본적인 표현능력,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능력 등이 발휘되며 그 결과물로 평가를 받는다. 또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문장의 이해력, 인문학적 사고력 등이 일정 수준 이상 갖추어져야 한다. 서울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형식 또는 방법에 치우친 실기교육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틈틈이 작은 스케치북이나 크로키북에 어떤 사물이나 사람, 풍경, 상황 등을 그려보는 습관을 가지거나 지금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들을 시각화 시키는 연습을 권하고 싶다. 그림은 손끝으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에서 시작되어 손끝으로 전달하는 것임을 인지하기 바란다.

“ 기초 디자인 ”
 2013학년도 건국대와 성신여대 디자인계열 입시에서 처음 실시한 기초디자인 실기 유형은 한양대, 서울과기대, 숙명여대, 동덕여대, 중앙대, 단국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생소하기만 했던 기초디자인 유형을 이제 디자인계열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고1,2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부하는 과목이 되었다. 기존의 입시유형인 사고의 전환, 발상과 표현과는 달리 기초디자인은 제시된 사물의 관찰능력과 디자인적 표현능력 그리고 디자인의 기초가 되는 조형능력을 기본으로 창의성과 화면연출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초디자인을 채택한 학교별로 요구하는 방향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학교별 방향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준비해야 한다. 각 대학별 시험시간 및 절지 크기, 표현재료 및 방식이 제각각 이어서 예전처럼 짧은 기간 내에 일정수준에 도달하가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암기화 되고 패턴화 되어 왔던 실기교육이 기초단계부터 이해하고 표현해야하는 정상적인 궤도로 갈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제 대입 실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미술/디자인 이론과 사물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관점, 드로잉, 조형의 원리, 색채원리 등 기초디자인에서 필요한 기초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기 바란다.

글 : 디딤돌미술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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