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권곡동에 있는 온양민속박물관에서 ‘가을들차회’가 열린다. 11월 24일까지 열리는 가을들차회는 녹차 황차 홍차 백련차 오미자차 등 다양한 우리 차와 다식을 맛볼 수 있다.
* 까페 ‘온’에서는 박물관 가을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화전민들이 살았던 너와집은 굵은 소나무를 잘라 도끼로 쪼개 판자를 만들어 지붕에 얹은 집이다.
*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나와 늦가을 정취를 한껏 즐기고 있다.
*가을들차회가 열리는 박물관 내 정자풍경. 주변 가을 풍경과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김은경 관장은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 전통차와 가을빛 가득 품은 정원의 하모니를 기획해 ‘2013 온양민속박물관과 함께하는 가을 들차회’를 주최했다”며 “한국 전통 다도와 함께 전통예절을 배우고 직접 차 시연도 할 수 있어 한국 다도문화 우수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들차회는 원유전통문화연구원·(사)국제티클럽·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과 주관하고 아산시가 후원한다.
가을들차회에서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다도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다. 10월 27일부터 시작했으며 11월 2일 9일 16일 17일 23일 24일 오후 2시에 온양민속박물관 정자에서 진행한다. 비가 오면 박물관 내 세미나실로 이동한다.
온양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삶과 아름다움을 설명할 수 있는 농기구 및 민속공예품 등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가끔 전통문화와 관련한 기획전시와 야외전시를 열어 우리민족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유박물관인 온양민속박물관은 계몽사 창업자 고(故) 김원대 대표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곳이다. 현재는 김 대표의 둘째 딸인 김은경 관장이 운영하고 있다.
사유박물관이지만 이곳은 갑주함 거북흉배 용문촛대 등 지정문화재 1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민예관 너와집 상여집 등 보존가치 높은 고건축물이 정원 곳곳에 숨어있는 전통건축물의 보고로, 살아있는 교육장 역할을 한다.
민예관, 리모델링 후 시민문화공간으로 변신 =
민예관은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축총괄 책임자였던 재일동포 고(故) 유동룡(이타미 준)이 1980년대 초 우리나라에 왔을 때 지은 건축물이다. 그는 2003년 프랑스 국립미술관인 기메 박물관에서 건축가로는 최초로 ‘이타미 준, 일본의 한국 건축가’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민예관은 흙으로 일일이 벽돌을 구워 만든 건축물로 보존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예관 지붕은 이순신의 얼이 서린 거북선을 연상시키는 형상이다. 현재 도비 및 시비 3억원을 지원받아 보수공사 중이다.
유선종 아산시 문화관광과장은 “400석 규모인 민예관 보수가 내년 초에 끝나면 전시 및 공연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걷기 딱 좋은 온양민속박물관에 가슴으로 들숨 쉬기 좋은 계절 가을이 머물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정원은 방문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군무를 추는 낙엽 위를 걷노라면 가을 향기가 어느새 코끝에 배어드는 운치 있는 곳이다. 박물관 입구 뮤지엄까페 ‘온’에서 깔끔한 식사와 향긋한 커피도 즐길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고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일반 성인 관람료는 5000원이며 어린이는 3000원. 아산시민 신분증을 제시하면 1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문의: 541-6001~3
노준희 리포터 do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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