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이란 인류의 기원이 되는 기관으로 모양은 작은 곤봉처럼 생겼다.
크기는 약 4×6×8Cm이며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로 근육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안에서 생명의 씨앗이 발아하고 성장하여 새 생명의 탄생을 통해 인류의 번성을 유지한다.
자궁에 가장 흔히 생기는 양성 종양은 자궁근종이며 가임기 여성의 약 20~25%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될 정도로 흔한 병이다. 이러한 근종에 의한 증상으로는 월경과다, 월경장애, 빈혈, 혹이 커짐으로 생기는 빈뇨, 배변 장애, 불임 등이 있다. 이러한 자궁근종의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자궁적출술과 근종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2002년 미국 통계에 따르면 이들은 연간 약 100만 건의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궁적출술은 자궁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여성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꺼리는 시술방법이다.
이에 대한 보완 치료법으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자궁내 장치(미레나)와 자궁동맥색전술 등이 시행 되고 있다. 미레나의 경우 증상의 개선 및 종괴 크기의 감소라는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으나,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대부분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자궁동맥색전술의 경우에는 시술 후 심한 통증 및 발열 부작용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기술의 발달과 수술기기 및 전자제품의 발전으로 고주파를 이용한 근종용해술이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2004년 미국 부인과 내시경 학회에서 2년 추적 관찰한 임상연구 자료에서 12개월 후 월경 과다 98%, 월경통 100%, 빈뇨 및 변비 94%, 복부 불쾌감 100%의 증상 호전을 보고하였고, 2005년 Valentino 등은 자중근종 용해술 후 1년 뒤 자궁 근종의 부피가 85%정도 줄었다고 보고했다. 특이한 사항은 일반적으로 시술 후 약 12개월째에 증상 호전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장점은 다른 수술에 비해 유착 발생이 매우 적으며 재발 시 재수술이 가능하고, 입원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흉터가 별로 없고, 출혈이 적다는 것이다. 단점은 가능성은 낮지만 악성 종괴의 가능성 및 추후 임신으로 인한 자궁 용적의 팽창으로 자궁파열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글 루시나산부인과 김창훈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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