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착공 22년만에 민간투자 ''첫삽''

OCI 새만금산단에 열병합발전소 기공 … 2016년부터 열·전기 공급

지역내일 2013-11-02
OCI가 새만금산업단지에 열병합발전소를 짓기 시작했다. 1991년 새만금 공사를 시작한 이래 22년만에 민간투자로는 처음이다. OCI는 21일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산단내 16만㎡에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을 가졌다. 이수영 OCI회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김완주 전북지사, 이연택 새만금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새만금 첫 민간투자를 반겼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OCI를 ''퍼스트 펭귄''으로 비유하며 격려했다. 그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행동하는 개척자와 같은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 부르며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울 때 선도 투자에 나선 기업인이야말로 퍼스트 펭귄"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열·전기공급이 가능한 기반시설이 들어서면서 민간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의 열병합 발전소는 2단계로 구축된다. 우선 5000여억원을 들여 2016년 3월까지 303㎿ 규모의 발전소를 짓고, 2단계로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입주기업과 상가, 주거시설의 냉난방을 위한 열공급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OCI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공정에서 생기는 가스와 유연탄, LNG 등을 원료로 사용한다. OCI는 72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단지내 첫번째 민간투자기업인 OCI는 올해 73만㎡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열병합 발전소에 이어 첨단 화학소재 분야 등 2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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