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형태의 피부관리실이 생겨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 및 오창, 진천에서 각자 소규모로 피부관리실을 경영하고 있는 5명의 대표들은 공동구매와 공동마케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최근 협동조합 형태의 피부관리실, ‘블라인스파’ 를 오픈했다.
이들은 사단법인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김정화 충북지회장을 비롯해 조경아 이사, 박옥순 이사, 신진희 이사, 김은형 이사 등 5명으로 최근 소상공인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청주시 사창동에 협동조합 형태의 피부관리실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김정화 회장은 “블라인스파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스파, 사운드테라피, 푸드테라피, 안면윤곽기를 이용한 피부관리와 단체손님 접대 등 좀 더 차별화된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협동조합 취지에 걸맞게 후배들도 양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블라인스파에서는 소상공인 경영학교에서 선발한 교육생들을 위한 교육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성 실현하는 협동조합…차별화된 영업방식 필요
지난해 12월 협동조합법이 발효된 이후 현재 충북지역에서는 무려 70여개의 협동조합이 설립, 운영되고 있다. 협동조합의 핵심은 ‘공공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유’에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이윤 창출이 기본 전제조건이다.
블라인스파 조합원들은 이윤창출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영업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른 곳과는 확실히 다른 피부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블라인스파에는 ‘고급화’에 초점을 맞추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스파 엘레강스(Spa-Elegance)를 비롯해 사운드테라피를 위한 침대, 안면윤곽기 등 고가의 피부관리 장비들이 구비돼 있다. 조경아 이사는 “스파 엘레강스는 하이드로테라피, 원적외선, 스팀을 이용하여 다기능 스파의 강점을 살린 장비로 그 가격이 300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안면윤곽기는 피부과에 있는 기구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피부의 상태를 파악하고 정밀하게 피부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진동을 느끼고 음악을 들으며 심신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운드테라피용 침대도 마련돼 있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간단한 음식을 먹으면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푸드테라피’, 네일아트, 영화상영, 외국관광객 관리 등 피부관리뿐 아니라 여성들을 위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피부관리 협동조합 충북지역 첫 탄생…리더 역할 다하고파
블라인스파 조합원들은 우선 체계적인 운영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자 운영하고 있는 피부관리실의 영업이 끝난 저녁 시간, 매일 함께 모여 공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김 회장은 “조합원 5명 모두 10년 이상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이긴 하지만 꾸준한 자기공부는 항상 필요하다”며 “당분간은 매일 만나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북지역에서 피부관리 협동조합을 처음 시도한 만큼 이 분야에서 리더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우선 후배들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먼저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부상조를 추구하는 협동조합 정신에 기초해 조합원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후배양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블라인스파 조합원들.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궁금하다.
한편 블라인스파는 오는 26일 개소식을 갖고 한달 동안 20% 할인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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