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도시락’ 대전점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배달해요"

월 단위 정기 배달 도시락 가능

지역내일 2013-10-26 (수정 2013-10-26 오후 3:47:28)



“오늘 점심은 무얼 먹지?” 점심때만 되면 많은 직장인들이 하게 되는 고민이다. 근처 웬만한 식당음식은 이제 식상하고, 맛집 찾아다니기엔 짧은 점심시간이 아쉽다.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매일 다른 메뉴로 집밥처럼 따뜻하게 배달해 주는 도시락 업체가 있다 해서 찾아가 보았다.


냉동·반조리 식품 위주 프랜차이즈 도시락에 한계 느껴
모락모락도시락 대전점(대표 김종민)은 올해 3월 오류동 사학연금회관 지하 1층에 오픈했다. 매장에는 130여 석의 테이블이 있고 점심과 저녁에는 도시락과 같은 메뉴로 뷔페식 식사도 가능하다. 근처 사무실 등에서 고정적으로 와서 먹는 고객이 많다.

김종민 대표는 작년 말까지 다른 프랜차이즈 도시락업체를 4년간 운영했었다. 그때는 주로 본사에서 대부분의 재료를 납품받는 까닭에 튀김이나 조림, 밑반찬 위주의 냉동?반조리 식품이 많고 메뉴가 고정적이어서 고객들이 매일 도시락을 사먹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들로 고민 하던 중 모락모락도시락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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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조리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을 지향하는 모락모락도시락 대전점은 오정동농수산새벽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매해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다. 매일의 식단은 본사의 영양사가 짠다. 덕분에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 도시락에서는 보기 힘든 나물이나 샐러드, 쌈야채 등도 도시락에 나간다. 돈가스, 탕수육, 치킨강정 등도 냉동?반조리 식품 대신 매장 주방에서 냉장육으로 매일 매일 직접 만든다. 국물은 멸치, 다시마, 새우 등으로 맛을 낸다. 

“조미료를 쓰면 첫맛은 맛있게 느껴질지 몰라도 몇 번 먹다보면 질려서 계속 먹을 수가 없어요. 도시락을 계속 먹으려면 조미료로 맛을 내면 안 돼요“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1인 1식 식판형 보온 도시락 용기

모락모락도시락의 또 하나 특징은 도시락 용기에 있다. ‘국내 최초 실용신안 등록된 1인 1식 식판형 용기’다. 정기도시락의 경우 모두 8칸으로 나누어진 일회용 식판에 밥과 국, 수저를 포함한 모든 음식들이 각각의 칸에 담긴다. 식판의 소재는 유아용 젖병과 같은 소재로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 수저의 경우 1회용 대신 스텐리스 수저를 쓴다. 

식판은 윗부분을 투명 실링 처리해 흔들리거나 기울어져도 음식이 섞이거나 쏟아지지 않는다. 포장된 식판은 다시 딱 맞는 크기의 스티로폼 박스에 담긴다. 박스는 고객이 도시락을 받을 때까지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

지금은 서구, 유성구를 중심으로 하루 200여개의 정기도시락을 배달한다. 5인 이상 주 3회 이상이면 한 달 단위로 주문이 가능하다. 점심과 저녁 두 끼가 가능하고 일요일은 쉰다. 수량이 변동될 경우 당일 배송 출발 전까지만 알려주면 된다.
다른 프랜차이즈 도시락에 비해 매일 메뉴가 바뀌고 냉동·반조리가 아닌 신선한 재료로 즉시 조리해서 쉽게 질리지 않아 3월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주문하는 고객도 많다고 한다. 학원에서 학생이 먹는 도시락을 맛본 학부모가 집으로 배달해 줄 수 있냐고 묻는 경우도 많단다. 아직은 낱개 단위 배달은 힘들지만 배송경로와 가까운 경우 3개까지는 가능하다. 앞으로는 배송망을 늘려 대전 전 지역 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나가다 들러 한두 개 사가기는 어렵다. 기본적으로 월 단위 정기도시락으로 주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사 도시락 

월 단위 정기 도시락 외에도 행사 도시락으로도 많이 나간다. 이런 경우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테이블 세팅도 도와주고 식사가 끝나길 기다렸다 도시락을 회수해온다. “몇 십 개 단위 주문도 저희는 정성을 다해요. 입소문이 중요한 걸 알고 있거든요. 행사용 도시락의 경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도시락 종류 외에도 상담을 통해 다양한 도시락 주문이 가능해요”라고 김 대표는 귀띔한다.
도시락 맛이 궁금하다면 주문 없이 이용 가능한 대전점 뷔페식 매장을 이용하면 된다. 점심과 저녁이 도시락과 같은 메뉴로 나온다.




문의 042-525-3342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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