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세대나 핵가족이 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냥 동물이라기 보단 가족 같고 자식 같은, 주인에겐 더없이 사랑스런 존재다. 어디든지 함께 가고 싶지만 아직은 애완동물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반려동물과 함께 나들이 할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눈치 보지 않고 개나 고양이와 나들이 할 수 있는 공간, 우리 동네 애완견 애완묘 전용 카페를 소개한다.
박은전 리포터 jeonii@daum.net
*애완견(犬) 카페*
마당과 테라스가 있는 강아지카페 똑똑(ddog ddog)
덕이동 아이산 산부인과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실내 공간만한 야외 테라스가 있어 날씨 좋은 날엔 상쾌한 공기와 차 한잔에 애완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인장이 기르는 웰시코키종과 셔틀랜드쉽독종의 두 마리 애완견이 상주하고 있다. 보통 가정에서 지내는 애완견의 경우 사회성이 부족하기 쉬운데 이 곳에서 여러 애완견들을 만나고 교류하며 사회성을 기를 수도 있다. 애완견을 잠시 맡아주는 놀이방도 운영하는데, 주로 주인이 마트에 가거나 영화 보러갈 때 맡긴다고 한다. 유치원 프로그램의 경우 배변훈련과 짖는 행동, 이빨을 드러내는 행동을 자제하도록 훈련시킨다. 똑똑의 백부식 대표는 “타인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애완견 주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제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애견호텔도 운영하는데 개들이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하루에 5마리만 받는다. 하루 종일 애완견들을 풀어주고 지내게 하다가 가게 문 닫을 시간에 케이지에 넣는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음료나 간단한 식사 주문이 가능하다. 놀이방의 경우 애완견의 크기에 따라 시간당 4000~6000원을 받으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위치 : 일산서구 덕이동 219-59 2층
문의 : 031-913-1979
직접 만든 애견 간식이 인기, 아이 러브 퍼피(I love puppy)
미관광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다. 18마리의 애완견이 항상 카페에 상주해 있다. 애완견을 키우고 싶거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카페에 있는 여러 종의 애완견을 만져보고 함께 놀며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애완견 분양, 목욕, 용품, 훈련 등 애완견에 관한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며 애완견과의 접촉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룸도 마련돼 있다. 골든리트리버와 함께 앉아 차를 마시거나 세인트버나드(프란다스개의 파트라슈)를 만져 보고 애완견을 위해 맛있는 쿠키를 사 줄 수도 있다. 매니저 안교진씨는 “애완견용 머핀과 쿠키를 직접 만드는데, 쌀가루, 유기농 밀가루, 우유 등을 기본으로 하고 치즈, 닭가슴살 등을 첨가해 영양가 있는 간식을 만든다”며 “애완견들과 주인의 반응이 좋다”고 전한다. 매장 내 스탭이 여러 명이라 애완견들이 자유롭게 실내를 돌아다니며 혹시 실례(배변)를 하더라도 즉시 배설물을 제거해 불쾌감 없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전문 바리스타가 있어 맛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집의 매력. 애견호텔도 준비돼 있으며 1박에 15,000원이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70-2 이레21빌딩 306호
문의 : 031-908-7650
애완견 목욕을 시킬 수 있는 개있소
백석역 3번 출구에서 가깝다. 애완견을 셀프 목욕시킬 수 있는데, 목욕비용은 애완견의 크기에 따라 1만2천원에서 2만원 선이다. 개있소의 조충만 대표는 “가정에서 목욕시키기 힘든 덩치 큰 애완견이나 물장난이 심해 목욕이 어려운 애완견을 위해 셀프 목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용을 담당하는 스탭이 상주하고 있어 애완견의 미용 관리를 받으면서 여유시간을 즐길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전한다. 유치원과 애견호텔도 운영하며 애견용품도 판매한다. 주인장이 키우는 닥스훈트종과 미니피종 등 4마리의 개가 상주하고 있는데 손님과 함께 온 애완견들과 자유롭게 어울린다. 애완견의 접촉을 싫어하는 고객을 위한 룸이 마련돼 있으며,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한다.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331 영림브레아2빌딩 3층
문의 : 031-903-1212
*애완묘(猫) 카페*
캣룸(고양이 방)이 분리된 고양이 카페 슈퍼마캣(Cat)
캣룸과 차를 마시는 곳으로 공간이 분리돼 있다. 유리창 너머로 고양이들을 바라보거나 캣룸 안에 들어가 고양이들을 만져볼 수 있다. 집고양이를 데리고 갈 경우 1,2,3차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중성화된 고양이(아기 고양이 제외)만 입장 가능하다. 상주하는 고양이와 집 고양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다. 매니저 노주희씨는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거주하는 장소에 의존적이라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키우는 고양이가 너무 예민한 경우 카페 방문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고양이를 이동시킬 때는 이동장에 넣어 장소 변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카페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나이 제한은 없지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의 동행이 있어야 한다. 어린이 동화 ‘장화신은 고양이’에 등장하는 고양이 스콧티쉬폴드 외 3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있으며 입장료를 내면 음료는 꼭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라페스타 F동 304호
문의 : 031-905-3733
고양이를 직접 만져보고 함께 놀 수 있는 냥이시대
먼치킨종(다리가 짧은 고양이)의 고양이 외에 30여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매니저 최나예씨는 “고양이에 대해 궁금하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찾아 온다”며 “아기 고양이들의 재롱이나 노는 모습을 보며 직접 안아보고 만져볼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라고 전한다. “그러나 큰 고양이의 경우 무게가 제법 돼 어린 학생이 안아보려다 다칠 수도 있고 고양이 발톱에 할큄을 당하는 등 안전의 문제로 어린 학생의 출입을 제한 한다”고 덧붙인다. 보호자를 동반한 초등 고학년은 입장가능하다. 애완묘와 함께 와 캣타워(고양이를 위한 놀이시설)를 이용하게 하거나 고양이 전용 간식을 구입할 수 있다. 손소독제를 바른 후, 실내화로 갈아 신고 입장할 수 있으며 옷에 묻은 고양이털 제거를 위해 의류용 롤이 준비돼 있다. 컨디션이 안 좋은 고양이나 돌봄이 필요한 고양이들은 룸이 있어 따로 관리한다. 입장료는 5000원이고 연중무휴다.
위치 : 일산동구 장항동 크리스탈빌딩 303호
문의 : 031-91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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