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내년 상반기 매각

지역내일 2013-09-13
김한표 의원, 산업은행 유희경 부행장 대면보고 받아
 
 
산업은행은 내년 상반기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매각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표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산업은행 유희경 부행장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주식 31.46%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것이지만 국내 조선경기 등을 감안해 매각 가능한 시점에 매각공고를 실시할 것”이라고 대면보고를 받았다.
산업은행의 보고자료에 의하면 2009년도에 공동매각자문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대우증권, 산은 인수합병부를 선정했으며, 매각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자문사를 통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조선경기가 좋지 않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돼 인수가능 기업들의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태여서 국내 M&A 시장상황 및 제반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적절한 시점이 도래하면 매각 공고를 실시할 것이며, 공고 이후 6개월 이내에 매각절차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한표 의원은 “거제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은 거제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므로 향후 상승세에 접어들 조선산업을 대비해 경쟁력 있는 곳에 매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이 대주주이기는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에 깊이 관여하며 국가경제 및 기업의 미래가치 제고가 아닌 매각준비를 위한 성과창출에만 우선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31.46% 이외에, 금융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17.15%의 지분은 매각 주관사로 현대증권과 크레딧스위스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독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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