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원형
“우리는 원래 가지고 있던 기능이 다 했거나 손상으로 인해 더 이상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여 쓸모없어진 물건들을 쓰레기라고 한다. 그 모습 그대로에서 가치를 발견하고자 한다.”
고정원 작가의 말이다. 작가는 작품 소재의 먼지를 털어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린다. 그것이 작가로서 해야 하는 일라고 생각한다. 부서지고 더러운 상태 그대로 온전해지는 것, 그게 작가가 말하는 아름다움이다. 세상이 아름다워진다는 건, 모두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다는 말과 통한다.
10월 23일(수)부터 11월 2일(토)까지 아트스페이스 이드(1층)에서 고정원 작가의 ‘사물의 가장 좋은 방법’을 선보인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진 소재를 가지고 작가 나름대로의 창작 방법으로 다시 보여주고, 장자의 ‘무용지용(쓸모 없는 것의 쓸모 있음)’의 사상을 빌려 작품을 재구성하고 있다. ‘쓰임을 다한 물건이라도 버릴 것이 없다’라고 말하는 고정원 작가의 ‘완벽한 세계’와는 다른 ‘온전한 세계’를 볼 수 있다.
전시기간 : 10월23일(수)~11월 2(토)
전시장소 : 아트스페이스 이드 (1층)
문의전화 :221-2199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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