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술의전당이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오페라 카르멘을 올린다.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카르멘’은 최고의 지휘자와 출연진을 섭외, 국내에서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프랑스 색채가 진하게 묻어나는 최고의 카르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폴 에밀 푸흐니는 현 프랑스 메츠 메트로폴 오페라하우스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문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은 관록의 연출가이다.
지휘는 1997년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국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발탁된 박태영이 맡는다. 박태영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장, 러시아국립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비극으로 치닫는 집시의 사랑을 표현할 카르멘과 돈호세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테너 정의근이 열연한다.
비제의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에의 카르멘을 원작으로 작곡된 전 3막 2장의 오페라로, 19세기 세비야를 배경으로 집시 카르멘의 자유연애사를 다루며, 고혹적인 만큼 뜨겁고 짜릿하지만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 결말을 담고 있다.
특히 카르멘이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와 호세가 카르멘에게 호소하며 부르는 ‘꽃노래’, ‘미카엘라의 아리아’ 등 화려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리듬은 관객의 눈과 귀를 매혹한다.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가장 보고 싶은 오페라’를 설문조사한 결과 비제의 ‘카르멘’이 선정된 바 있다.
예매는 11월 28일까지 가능하다. 천안예술의전당회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단체(20인이상) 등은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천안예술의전당(1566-0155)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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