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부모님들을 상담해보면, 자녀의 영어 교육에 대한 기대는 예나 지금이나 열성적이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단순히 선행적 개념에서 탈피해서 자녀가 얼마나 제대로 공부하는 지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학생이 1년에 한 두번 정도 보는 단어보다 좀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단어를 제대로 외우고 독해 또는 듣기에서 바로 반응하는 것을, 문장을 많이 쓰는 것보다 짧지만 정확하게 쓰는 것을, 긴 스토리를 읽고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보다 스토리의 각 문장들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는 수업을 더 선호하고 있다.
즉, 자녀의 영어 학습에서 외형보다 내실을 더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영어 학습의 방향이 매우 바람직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이제 얼마 후에 상급학교로 입학하는 중학생 또는 고등학생이 되는 학생들에게 내실 있는 바른 영어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예비중 1학년을 위한 영어 학습 비법
첫째, 현재 중학교 1학년에서 배워야하는 영단어는 충분히 알고 있는가?
만약 이 부분을 확인하고 싶다면, 현재 학생이 외우고 있는 단어책 안에서 아무 단어를 물어보고 바로 답을 할 수 있는 지 확인해 보라. 만약, 영단어 학습이 아직 제대로 시작되고 있지 않다면 시간이 갈수록 영어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는 가중되고 영어에 흥미를 잃게 된다.
둘째, 불규칙 동사를 외우고 있는 지 확인해 보라.
불규칙 동사는 문장 쓰기에 있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문법 개념이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이 동사들을 외우지도 않고 중학교에 들어간다. 심지어 학교에서도 이 부분을 따로 가르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수학에서 구구단이 필수라면, 영어에서는 불규칙 동사가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자.
셋째, 현재 배우고 있는 문법 개념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훈련을 하고 있는 지 확인해 보라.
현재 초등학생들은 객관식 시험에 익숙해져 있다. 그리고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에 영어 시험을 서술형으로 시험치는 초등학생은 거의 없다. 그래서인지 초등 고학년중에는 영작 훈련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현재 학습 상태에서 바른 문법에 근거한 문장 말하기와 쓰기를 훈련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라.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영어 듣기를 하고 있는가?
영어 듣기는 평소에 영어 듣기를 하면서 실력이 느는 것이지 펜을 들고 있다고 느는 공부가 아니다.
최근 영어 시험 경향은 점점 영어 듣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중학교에서 심지어 고등학교에서도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고에서는 영어 듣기를 학생들 자율에 맡기고 있다.
반드시 영어 듣기는 학생이 따로 챙겨서 공부해야 하는 영역임을 일찍이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예비고 1학년을 위한 영어 학습 비법
예비고 1학년은 반드시 대입과 연관시켜 공부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방법과 훈련은 결코 만만치 않다.
고등학교 중하위권 학생들을 상담해 보면, 영어 학습에 있어 공통적인 문제점들이 있는데 이 문제점들을 제대로 알고 대비한다면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남은 기간 동안 중등 심화 영단어 또는 수능 영단어를 하루에 60개~90개씩 외우도록 하라.
일반적으로 1과에 보통 30개 정도 단어가 있으며, 40~50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2~3과씩 외우면 17~20일이면 책 전체를 한 번 정도 보게 되는데, 입학하기 전에 수능 영단어책을 최소 3번 정도 보게 되면 예비고 1학년 영어 공부 50%를 끝낸 것과 같다.
둘째, 영작하기에 좀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내신대비에서 객관식보다 서술형에서 점수 차이가 훨씬 벌어지는데 제대로 문장 쓰기 훈련이 되지 않아서 그렇다.
셋째, 독해를 할 때, 문장을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문장 구조를 문법적 구조와 연관시켜 공부해야 실력이 는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모의고사를 한 달에 2~3번 정도 풀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유형별 문제들을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중에서 고등학교 수능모의고사를 한 번도 본적이 없는 학생들이 최소 70% 이상이다. 자신이 자주 틀리는 시험을 유형을 정리해 놓으면 비슷한 시험 문제에 대한 답이 훨씬 빨리 얻을 수 있으며, 대부분 재수생들이 수능 시험에서 점수가 오르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CNN어학원
이동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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