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면 발열,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같은 증상이더라도 질병은 다를 수 있다. 특히 기침은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감기일 수도, 천식이나 비염일 수도 있으니 유심히 살펴야 한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있어 오랜 기침은 체력을 소모시키고 수면을 방해하며 식욕부진을 일으켜 성장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4주 이상 기침을 오래하는 경우
단순한 기침은 기도로 들어온 이물질 등을 배출하기 위한 작용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감기가 나은 후에도 한동안 간헐적으로 기침을 할 수 있고 실내가 건조하거나 먼지가 많아도 기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감기 등으로 시작해서 기침 자체가 심하고 오래 간다면 이 는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통 심하고 오래 가는 기침의 원인으로는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후두염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들 수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면서 기침이 굉장히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자주 반복하고 오래 앓는 아이들은 기도가 과민해져 기침이 3~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기도가 건조해지고 과민해진 경우에는 肺(폐)에 진액을 보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집에서는 도라지차 보다는 오미자차를 먹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비염으로 후비루가 생기면 밤에 기침이 심해진다
기침을 너무 많이 하면 진이 빠져서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게 된다.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고 입맛도 떨어져 먹는 양도 줄어들어 결국 성장 발달에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아이들이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이 있을 때 후비루 때문에 만성 기침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코감기에 자주 걸리고,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맹맹이 소리 등 비염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당연히 기침 자체보다는 아이의 코 상태를 중점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천식이 있으면 밤이나 이른 새벽 기침 심해
비염이나 축농증이 아닌데도 유독 밤 기침이 오래 간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 체질인 아이들이 후천적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접촉했을 때 발병하는데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고, 차고 건조한 바람에 자극 받는 경우, 그리고 잦은 감기로 인해 기관지가 과민해진 경우 천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천식의 한방치료는 폐(肺)와 신(腎)을 보해서 호흡기가 튼튼해지도록 한다
아이들의 성장은 안 아프게 해주고 덜 아프게 해줘야 한다. 결국 면역력이 좋아야 성장이 잘 되게 된다.
아이누리한의원 노병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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