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성 비염 치료 후 세심한 관리 필요

지역내일 2013-10-22
비염은 감기처럼 며칠 치료한다고 낫지 않는다. 왜냐하면 감기처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양방에서는 비염을 난치병으로 분류하여 근본 치료법은 없다고 말한다. 양방에서 보는 알러지성 비염은 발작성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물 같은 콧물, 코 막힘을 주요증상으로 하는 코 점막의 과민 반응성 질환이라고 한다.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은 알러지성 비염 증상이며 핵심은 맑은 콧물이다. 

알러지성 비염의 원인은 첫째 유전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부모 모두 알러지 질환이 있으면 75%, 한쪽 부모가 알러지 질환이 있으면 50%, 부모 모두 알러지 질환이 없는 경우 15%의 비율로 자녀들이 알러지 질환을 가지게 된다. 두 번째로는 면역력의 저하다. 발병 이전까지 알러지 증상이 없다가 나이 들어 증상이 생기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런 사람들은 유전성은 약한데 감기를 오래 끌었거나 많이 피곤했다거나 하면서 면역력이 저하되어 알러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외부적 항원이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등 80여 가지를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성별, 연령, 대기오염, 기후변화, 식습관, 흡연, 색소 등을 유발인자로 보기도 한다. 

비염과 같이 만성적인 질환의 경우 본인이 생각하는 질병의 시작시기와 실제 점막에서 이상이 시작된 상태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코안에서 비염이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그 증상이 미미하여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경우라면 우리는 쉽게 넘어가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또한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감기라고 생각하고 증상만 완화시킨 상태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염의 증상도 처음에는 맑은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를 하면서 코막힘이 시작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화될수록 콧물과 재채기가 줄어들면서 코막힘이 남게 되는데 입을 벌려 호흡하거나 컹컹거리면서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버릇이 생기지만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고 비염인지 모르는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코 질환의 경우 질환이 시작하는 시점과 느끼는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본인이 몸으로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 때 쯤 이면 생각보다 더 만성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비염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여야 하고 알러지성 비염은 불치가 아니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코비한의원 송파점 
안홍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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