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부의 달인 유호선 군
"자신만의 공부방법 찾기와 시간관리가 중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멘토역할 꾸준히 하고 싶어요”
서울대 의대 본
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유호선 군. 자신 공부하기도 바쁠텐데 방학 때마다 시간을 내 모교
후배들을 위해 공부방법이나 진로에 대해 멘토역할을 해오고 있다.
유 군은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공신으로 소문이 나 EBS의 ‘공부의 달인’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매스컴도 여러 번 탄 유명인이다. 특히 자사고를 자퇴한 후 일반고로 재입학하는 등 평범하지 않은 고교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당차게 이뤄낸 그의 공부방법이 궁금해졌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 찾아야
부산 해운대 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유호선 군은 처음엔 자립형 사립고인 공주한일고에 입
학을 했다. 그것도 장학생으로 입학을 했지만 결국 그는 1학년 학기말에 자사고를 자퇴한
후 일반고로 재입학하는 선택을 했다. 상위권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사고를 자퇴한
데는 그의 공부방법과 맞지 않는 특이한 사연이 있다.
그는 공부를 할 때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강의하는 방식으로 큰소리로 말하는 자신만의 공
부법이 있었다. 방안에 칠판을 걸어놓고 누군가에게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중얼거리며 공부
하니 기억에 오래 남게 되었다. 특히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개념을 모두 이해해야 하기 때문
에 이 방법은 더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자사고의 단체 기숙생활은 그의 공부방식과 맞지 않았다. 1학년 첫 내신시험에서 좌
절을 한 후 점점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됐다. 그는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고 계신 어머
니를 위해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지만 그 꿈 또한 흔들릴까봐 두려웠다. 결국 그는 자
사고 자퇴를 결정하고 일반고로 재입학을 한 것.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한 셈이지만 자사고에서 생활하면서 배운 점도 많아요. 나 자신의
공부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과목별로 정말 뛰어난 다른 아이들을 보면서 현실에 만족하지 않
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어요”
신도고 1학년으로 재입학한 그는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고교 3년 동안 전과목 내신 1등급이
라는 뛰어난 성적을 냈다. 잠자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쉬는시간,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
을 활용했다. 공부만 한다고 교우관계가 좋지 않았을 것 같지만 그는 전교 부회장, 회장을
거치는 등 교우관계 또한 원만했다. 그 이유는 친구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이다.
친구들이 모르는 것을 물어오면 성심성의껏 답했고 친구들의 고민도 곧잘 들어줬다고 한다.
결국 그는 고교 3년 시간을 후회없는 노력으로, 2010년 자신이 목표한 서울대 의대 입학이
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는 중 2 때 만난 수학학원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공부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 끝까지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자신감을 준 손경익 선생님(손선생수학전문학원 원장)의 역할에 고마움을 표한다.
후배들에게 멘토로 자청해 도움줘
그는 대학 입학 후에도 방학 때마다 모교에 내려와 후배들에게 멘토로 자청하고 나섰다. 동
문회 선배들과 함께 공부법이나 진로에 관련해 멘토역할을 해오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반복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정말 열심히 했나’라는 질문
에 흔쾌히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할 때 고비가 있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극복하려고 하는 의지가 필요합니
다”
그는 또한 후배들에게 시간관리의 중요성 또한 강조한다. 우선 자신의 하루 일과 시간을 종
이에 자세하게 적어봄으로써 하루 생활을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다고
전한다.
그의 공부는 대학 입학으로 끝난 게 아니다. 그는 대학 졸업 후에도 생명과학 연구 분야쪽
으로 끊임없이 공부하는 진로를 원한다. 그래서 수학도 복수 전공했다.
“수학이 좋아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 내가 몰랐던 것을 풀어내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수학공부를 하면서 힘든 부분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본 경험들이 지금 다른
일을 할 때도 포기하지 않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그는 중 2 때 만난 수학학원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자사고에 입학하기 전 고등과정을 한번
훑고 간 경험이 자기주도학습에도 도움이 됐고, 그 후 종종 공부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 끝까지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자신감을 준 손경익 선생님
(손선생수학전문학원 원장)의 역할에 고마움을 표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주말, 집에 내려올
때면 늘 수학학원을 찾는다. 그는 학원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올 겨울방학에 학원에
서 공부습관 및 시간관리, 경험사례 등의 내용으로 멘토특강을 할 계획이다.
특강문의: 051)703-0933~4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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