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즐기는 ‘청원자연치즈체험장’

더 길게, 더 넓게 “치즈놀이에 푹 빠졌어요”

청주 인근 현도면에 낙농체험장 오픈 … 가족들, 치즈 만들어 먹는 재미에 흠뻑 빠져

지역내일 2013-10-18



최근 TV프로그램 중에 아빠와 떠나는 체험 여행이 인기다. 아빠와 함께 여행을 가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치즈도 만들고 직접 음식까지 만들어 맛있게 먹는 체험을 보니 여간 부러운 게 아니다. ‘청주 근처에도 저렇게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면 청원군 현도면에 있는 청원자연치즈체험장으로 가자.


딱딱한 도시생활을 벗어난 낙농체험
치즈는 2000가지가 넘을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식품으로 젊은 세대들에게는 맛난 음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난 2012년 9월 청원군에 문은 연 ‘청원자연치즈체험장’은 다양한 낙농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딱딱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농촌의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느끼며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기에 알맞다. 소에게 건초주기, 송아지에게 우유먹이기, 트렉터 타기 등 오감을 사용해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그 중 스트링치즈 만들기 체험이 가장 인기다.
벌써 두 번째 청원 자연치즈 체험장을 찾은 엄영영(35·복대동)씨는 “세 살 난 딸아이가 낙농 체험을 무척 재미있어 한다”며 “내가 만든 치즈로 카나페를 만들고 무방부제 수제 요거트를 먹는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주중에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단체로 체험을 많이 오지만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체험을 하기 위해 찾고 있다.


길게 더 길게, 치즈놀이에 푹 빠져
주말을 맞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로 체험장은 빈자리가 없다. 안용대 대표의 젖소와 우유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 어린이들의 모습은 꼬마 요리사들이 따로 없다.
먼저 아이스크림 만들기 도전!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데는 ‘흡열반응’이라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다. 바깥용기에 담겨진 얼음이 안쪽 용기에 담긴 우유의 열을 흡수하면서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진다. 이때 한쪽 방향으로만 열심히 저어주어야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어설프게 저어준 가족은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다 쉐이크에 가깝지만 그래도 즐겁다.

다음은 스트링치즈 만들기다. 따뜻한 물이 담긴 큰 그릇 안에 치즈덩어리가 들어있다. 이것을 이용해 스트링치즈를 만든다. 꼬랑내가 난다며 코를 막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치즈의 감촉이 부드럽다며 연신 주무르는 아이 등 반응이 제각각이다. 이렇게 뭉친 치즈를 다시 따뜻한 물에 담가서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를 2~3회 반복하면 가장 맛있는 스트링치즈가 완성된다.
아이들은 치즈를 보자기처럼 넓게 펼쳐보기도 하고 엿가락처럼 길게 늘려보기도 하면서 ‘치즈놀이’에 정신이 없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빠·엄마도 우리가족이 만든 스트링치즈 맛에 푹 빠졌다. 체험에 참여한 서락범(42·수곡동)씨는 “여러 가지 낙농체험도 하고 맛있는 치즈도 직접 만들어보니 아이도 좋아하고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주말을 가족들과 같이 재미있는 체험을 하며 어울리는 시간을 가져서 좋다”고 말했다.


“우유 영양 알리는 데 앞장설 것”
청원자연치즈체험장에 온 아빠들은 우유를 이용해 ‘바보아빠수제품’을 만든다. 바보아빠수제품은 ‘바라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우리 아기를 위한 아빠의 마음으로 만든 수제 요거트와 수제 치즈’의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청원자연치즈 체험장 안용대 대표의 우유사랑은 아들사랑에서 시작됐다. 시중에서 파는 치즈와 요거트는 짠맛과 단맛이 지나치고, 유화제 또는 안정제 등이 들어 있어 아들에게 먹이기 꺼려졌다고. 그래서 직접 만들어 먹이기 시작한 게 자연치즈를 만들게 된 출발이었다.
안 대표는 “우유에는 114종의 영양소가 있어 그 자체로도 완전식품일 뿐만 아니라 요거트, 버터, 치즈, 생크림, 분유, 연유 등 우유로 만들 수 있는 식품은 무수히 많다”며 “앞으로 청원 자연치즈체험장을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유의 가치를 전달하는데도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체험을 하려면 예약은 필수다. 문의전화 010-5156-8301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