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녀 행복 위한 진로 찾기
중학교 2학년. ‘중2병’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질풍노도기의 핵심에 서 있는 상태이기도 하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고등학교를 선정하고 공부의 방향을 잡아야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조바심이 난다. 엄마가 진심어린 표정으로“너 이다음에 뭐가 될래?”라고 질문해 봐야 “엄마랑은 말이 안 통해”라는 퉁명스러운 답변만 돌아오는 시기이다.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한 시점에서 리포터는 한국잡월드로 중 2 아이와 손을 잡고 가보았다.
한국잡월드에서 9월과 10월 두 달간 매주 일요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부모와 함께 듣는 내 자녀 진로 찾기’체험을 진행 중이다. 이미 학교 별로 단체 진로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진로결과지를 보고도 부모와 진로에 대한 의견차가 생기기도 하고, 아이 가방 속에서 빛을 못 보기도 한다. 시간을 내서 받은 진로검사가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검사자, 피검사자 학생, 학부모 삼자대면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와 함께 찾는 행복한 진로
검사지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검사는 초등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1부는 오전 10시부터 놀이형 검사를 하며 11시 30분에 해석 강의를 아이와 부모가 함께 듣는다. 2부는 오후 2시 입장, 3시 30분 강의이다. 회당 선착순 60명만이 접수할 수 있다. 검사당일 입장권을 구매하고 자기정보 등록대에 등록한 후 진로설계관에 입장한다.
진로검사는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 근거한 놀이형 검사로 8가지 지능과 관련한 체험을 해보고 자신의 재능을 알아낼 수 있다. 나에게 있는 특별한 강점 지능 세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홀랜드의 흥미이론에 근거한 놀이형 검사는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직업분야를 알 수 있다. 아이는 “학교 단체체험에서는 체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체험장에도 들어갈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자녀공부 관리비법 강연
아이가 진로체험을 하는 동안 부모님은 소극장에서 한국잡월드 장의성 이사장의 ‘자녀의 공부관리비법’12가지와 몰입집중력을 높이는 9가지 방법에 관한 부모교육 강연을 들었다. 2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해 강의에 몰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장 이사장의 “여기에 오신 부모님들은 자녀교육에 성공하신 겁니다”라는 덕담에 기분 좋게 공부를 시작했다.
장 이사장이 고려대와 서울대 대학원 재학시절, 행정고시에 합격하기 위한 과정에서 터득한 생생한 경험담으로 시험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 마인드컨트롤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전달했다. 자녀교육을 하며 경험한 에피소드도 같은 부모 입장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
진로체험에서 얻은 것
체험 후 아이와 함께 진로체험 자료를 토대로 설명을 들으며 자신의 재능 스펙트럼의 강점지능이 경험치에 의해 많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와 결과에 안주하는 대신 부족한 부분의 경험은 더 쌓아보기로 약속도 나누었다.
흥미 퀘스트의 직업유형 중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를 찾아보며 즐겁고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아이는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고, 리포터는 아이와 자연스럽게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일방적으로 등록을 하고 체험일정을 아이에게 통보했지만 한국잡월드 방문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던지 순조로운 진로탐색여행이 되었고 진학에 대한 대화의 물고를 튼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좋았다.
해설 강의 후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행하는 진로도움서 『99가지 직업이야기』책을 받을 수 있었다. 332쪽의 제법 두꺼운 책자에는 아이들이 미처 몰랐던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면서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 전망은 어떤지 소상하게 적혀있어 진로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검색창에 worknet을 치면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직업정보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체험 tip
●일 시 9월 1일, 8일, 15일, 22일, 29일,10월 6일, 13일, 20일, 27일
●시 간 1, 2부 각 2시간 20분 소요
●장 소 한국잡월드 1층 진로체험관과 소극장
●입장권 어른 1인당 4000원, 학생 1인당 3000원
●문 의 031-696-8364
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