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끝나가면서 거울 속에 비친 진해진 기미, 잡티를 보며 한숨 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햇빛을 받으면 피부의 색깔이 검어지는 색소침착이 생기는데 자외선은 특히 광대뼈 주위의 기미, 잡티를 악화시킨다. 색소가 진해지는 이유는 강렬한 햇빛 즉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피부 세포에 전체적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또한 강한 자외선은 홍반 반응과 일광화상,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홍반 반응은 햇빛에 노출 되었을 때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이고, 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 B에 의해 생기는데 햇빛을 받은 피부 부위가 붉게 변하며 따끔거리고 심할 경우 붓거나 물집이 생기며 발열, 오한 같은 전신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일광 화상부위를 차갑게 해주고, 물집이 생긴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광노화된 피부의 특징은 건조해지며 거칠어지고, 굵고 깊은 주름이 나타나게 되며 진피 내 콜라겐 및 탄력섬유의 변성은 피부 탄력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겠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오전 11시에서오후1시사이의햇빛노출을삼가고선크림을발라야하며챙이넓은모자와자외선차단섬유로된긴팔,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이때 선크림은 SPF 30이상, PA지수 ++이상인 제품이 권장된다. 물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는 선크림이 지워지므로 덧발라줘야 하고, 원래 기미가 있다면 그 부위는 두껍게 바르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산이나 바닷가에서는 물과 모래에 햇빛이 반사되며, 높은 고도에서는 자외선의 양이 훨씬 증가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또 높은 기온과 복사열은 피부에서 수분 부족을 초래하여 잔주름과 푸석푸석한 느낌을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물을 자주 섭취하고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런 노력으로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의 손상을 막을 수 없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주근깨, 잡티는 색소를 바로 제거하는 루비레이저가, 기미 치료는 레이저 토닝이 효과적이다.
레이저 토닝은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기미 치료와 레이저 후에 생긴 색소 침착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피부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1064nm 파장대를 이용하여 피부 진피층에 위치한 멜라닌 색소를 분해해서 몸에서 흡수되서 없어지게 만든다. 치료는 1주일에 한번씩, 약 10회 정도 시술하며, 비타민 C 이온치료나 기타 필링과 병행하면 미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글 하얀J피부과의원 주현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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