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접수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시에 쓸 수 있는 카드 6장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시기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논술과 서류면접 중 하나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학생들이 전형 선택을 너무나도 쉽게 결정한다는 것에 있다. 학생들은 흔히 ‘스펙’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류면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논술을 선택한다.
그러나 이런 표면적인 판단과 섣부른 포기를 하기에 앞서, 학생본인이 수시의 논술전형의 자격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 진단이 필요하다.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서 논술 우선선발이 되려면 적어도 국영수 합 4~5를 맞춰야 한다. “생소하고 부족한 전형”과 “자격이 되지 않는 전형”이 있다면, 당연히 “자격이 되지 않는 전형”을 포기해야 옳다.
아래 표처럼, 대부분의 서류면접 전형에서는 수능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1차는 대부분 서류 100%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신에 대한 부담이 논술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모의고사와 내신의 높고 낮음은 서류면접전형을 지원할 것인가의 기준이 될 수 없다.
작년 승리어학원에서는 문과 내신 3.3등급이 대외수상 하나 없이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에 합격했고, 문과 5.6등급도 교내 동아리상으로 상명대 글로벌인재전형에 합격했다. 따라서 현재 학생부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학생들일지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서류준비를 통해 수시를 대비해야만 한다.
또한 현재 서류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주의할 점이 있다. 자기소개서가 모든 대학 공통양식으로 정해진 올해, 혼자 자기소개서를 쓰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첨삭을 받았다면, 불필요한 내용이 너무나 많이 들어가 있을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넣고, 어떤 내용을 제외할 것인가는 1차 합격과 불합격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게다가 서류면접은 자소서로 끝나지 않는다. 건국대 6장, 경희대 25장, 중앙대 30장, 서울대 15장 등 각 학교별로 활동증명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단순히 생각하면 상장이나, 스크랩, 서평 들을 요약해서 넣는 것이 활동증명자료겠지만, 같은 활동이여도 얼마나 짜임새 있는 구성과 개요를 만드느냐가 합격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 승리어학원의 서류 작성 노하우 중 하나를 아래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학교 | 전형명 | 과정 | 수시 반영 항목 | |||
학생부 | 서류 | 면접 | 수능최저 | |||
건국대 | KU자기추천 | 1단계 |
| 100 |
| 없음 |
2단계 |
|
| 100 | |||
가톨릭대 | 잠재능력 우수자 | 1단계 |
| 100 |
| |
2단계 |
| 50 | 50 | |||
숭실대 | SSU미래인재 | 우선(20%) |
| 100 |
| |
일반(80%) |
| 60 | 40 | |||
성신여대 | 자기주도 | 1단계 |
| 100 |
| |
2단계 |
| 40 | 60 | |||
성신체인지 | 우선(50%) |
| 100 |
| ||
일반1단계 |
| 100 |
| |||
일반2단계 |
| 40 | 60 |
다양성과 산만함, 그 경계에 대하여
스펙이 적은 학생이나 많은 학생 모두 경계해야 할 것은 다양함과 산만함의 경계를 잘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고, 그것을 둘러싼 다양한 체험과 경력이 있는 것은 너무나 좋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일도 불분명하며, 서로 연관되지 않는 스펙만 늘어놓는 것은 산만함 그 이상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학생들이 너무 자주 범하는 실수 중 하나다. 스펙이 적은 학생은 기본적으로 서평, 스크랩, 봉사활동 등을 자소서에 넣게 되는데, 스펙이 적다보니 전공과 크게 관련 없는 서평이나 봉사활동도 적어서 양을 늘리고 싶어진다. 스펙이 많은 학생도 마찬가지다. 전공과 관련 없는 대외 수상이나 활동들을 어떻게 해서든 넣고 싶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대안은 전공과 관련 없는 스펙을 ‘다양한 도전’과 같은 큰 주제로 묶는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도전도 결국에는 전공에 관련이 있어야 한다. 수의학과 지원 학생이 조선시대 왕에 관한 책을 읽었다 하더라도, 그 책을 통해 리더의 역할과 통솔력을 배웠다면 그것은 충분히 다양한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설명 없이 수의학과 지망학생의 다양한 도전에 조선시대 왕에 대한 책이 들어갔다면 사족이 될 뿐이다.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류면접전형을 계속 늘려나가는 이유는 하나다. 중학교 자율학기제를 통해 전공을 탐색하고, 고등학교를 통해 전공을 탐구, 심화하는 학생을 길러내고자 하는 정부의 교육관이 반영된 것이다. 서류면접전형은 다른 전형처럼 접수 마감 날까지 경쟁률을 보며 고민하다가 넣는 전형이 아니다.
2주가 남았다면, 2주 동안은 자신의 전공과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자소서 뿐 아니라 면접까지 연결하여 자신의 비전을 대학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소서부터 활동증명자료, 면접대비까지 대비할 수 있는 승리어학원의 VIP프로그램은 서류면접에 관한 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승리어학원 라진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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