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강동광진 문화가소식 - 2013년 8월 4주

지역내일 2013-08-28

전시>일러스트 원화전시회 ‘지구를 다 먹어 버린 날’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지구 사랑의 메시지

송파구립 송파어린이도서관이 내달 5일까지 푸른 환경을 생각하는 그림책 <지구를 다 먹어 버린 날>의 일러스트 원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

<지구를 다 먹어 버린 날>은  ‘더 이상 물도 공기도, 나무도, 식물과 동물들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날이 정말 올까?’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화산, 지진, 홍수, 태풍 등의 자연 재해뿐 아니라, 분별없이 이루어지는 개발, 전쟁, 절제력 없는 소비 등이 물, 나무, 숲 등 자연이 주는 자원들을 모조리 앗아가는 절망적인 미래를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아메리카 인디언 격언에서 영감을 얻은 이 책은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인간과 그 파괴적인 욕심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는 자연의 자원들을 먹어 치우며 엄청난 위험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쉬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한 콜라주 그림은 책과 어우러지며, 다양한 느낌을 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로 구성돼있지만 자세히 봐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숨어있기도 하다. 숫자와 얼굴들, 작은 메시지가 그림 속에 숨겨져 있어 우리의 눈이 열심히 숨겨진 가치를 찾아가도록 이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공연
>꽃가마 타고
우리민요, 우리가락, 우리 춤으로 풀어내는 가족 사랑 이야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13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 개발 지원 사업 선정작인 <꽃가마 타고>가 강동아트센터(관장 이창기)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고학찬)의 주관으로 9월, 초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꽃가마

한국의 대표적인 미덕인 ‘효’에 대한 인식을 담은 창작 연극 <꽃가마 타고>는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진정한 ‘효’의 소중한 가치를 소박하고 유쾌한 시골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감동적으로 펼쳐낸다. 안방극장을 통해 친근한 웃음소리로 알려진 개성파배우 전원주와 폭넓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정평이 나있는 배우 박정순, 맹봉학, 김미준, 김정아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우리네 어머니상과 현대사회에서 보편화된 ‘효’의 또 다른 모습을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야기는 마당이 있는 작은 한옥집에서 진행되며, 상여 길과 그 외 환상과 회상의 공간을 통해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노모의 회환과 남겨지는 가족의 화합을 준비하는 장면들이 연극적인 요소와 함께 창작동요와 악극의 형식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삶과 죽음에 대한 소재가 풍기는 장엄한 분위기 대신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익살스러운 재담과 몸짓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가족애를 이끌어내어, 명절을 맞은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을 선사한다.
박지윤 리포터


전시>Artist''s Boos 북아트 ''이야기 한 장 展''
문자로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곁에 두게 되었던 정들고 친숙한 책을 소재로 한 전시 Artist''s Boos 북아트 ''이야기 한 장 展''이 9월 7일부터 28일까지 삼원페이퍼갤러리(광진구 중곡동)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바인딩 기법과 페이퍼커팅, 팝업, 꼴라쥬를 이용한 다이나믹한 북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이야기

사람들은 책에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 기록은 누군가에 의해 재해석된다. 해석은 문자를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북아트는 ‘책’이라는 형태 자체를 빌려 문자로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한다. 더 이상 책은 읽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고 느끼는 것으로 의미가 확대되어 사람 냄새 나는 시각미술품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북아트를 통한 책 속에는 추억이 깃들어있기도 하고,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하며 상상과 소통하는 길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설렘을 안고 책장을 넘기듯 누군가의 ‘이야기 한 장’을 조심스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박지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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