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사람을 만나는 설렘을 느끼기 때문에 독서를 한다.
내가 책에서 만난 외국 인물들은 아인슈타인, 스티브 잡스, 링컨, 간디, 채플린, 스티븐 호킹 등등이 있다. 한국 인물들은 정약용, 이순신, 안중근, 세종대왕, 반기문, 김대중 등등이 있다. 이들은 성인 책이 아닌 아동용 책 ‘눈으로 보는 한국인물, 한국을 이끄는 사람들’, ‘눈으로 보는 세계인물, 세계를 이끄는 사람들’ (주)교원 시리즈 책에서 만났다. 독서는 대단하다. 외국이라곤 신혼여행 때 태국 밖에 가지 못했는데 독서를 통해 외국의 유명한 인물들을 만나니 어찌 설레지 않겠는가? 아직도 만나지 못한 인물들이 수없이 많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두 번째, 나를 위한 진짜 공부이기 때문이다.
나는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한 기억이 없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15년 동안도 먹고 사는데 바빠 공부와는 담을 쌓았다. 하지만 석사, 박사를 하면서 공부의 맛을 알았고, 지금은 책에 미쳐 독서마라톤 참가, 독서클럽 가입, 독서모임 창립, 독서마스터 자격증 취득 등 나를 위해 진짜 공부를 하고 있다. 독서를 해나가는 과정의 노력과 마음자세 또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진짜 공부라는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세 번째, 나를 나아가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는 일 년에 두 번, 자신만의 별장에서 홀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Think Week'' 주간을 보낸다고 한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식사도 샌드위치로 간단히 때우며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전 세계 직원들이 보낸 보고서를 읽으면서 지낸다.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회사를 만들어낸 결정들 중 많은 부분이 이 시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나도 빌게이츠가 되고 싶다. 매일 혼자만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건 바로 퇴근 후 독서이다. 주로 새벽시간을 이용해 독서를 한다. 새벽시간은 나 혼자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다. 거의 모든 자기계발서를 보면 새벽 5시~8시, 3시간을 잘 활용하라고 나온다. 이 새벽시간과 퇴근 후 저녁시간의 독서는 해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다. 독서는 진짜 나를 찾게 해준다.
진낙식
독서모임 ‘독마1,000’회장, 성공에 미쳐라 저자, 독서경영마스터, 한남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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