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수능 막바지 컨디션 조절

지역내일 2013-10-18

수능이 이제 20여일 남았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수능 직전의 컨디션 조절이다.
수능은 컨디션 조절이 절반이라는데 그 방법이 뭔지, 잠자는 시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고민이 많아진다. 수험생 각각의 개인 차이도 심하고 실제로 지금까지의 수면시간이나 습관이 자신의 몸에 적합한 방법이었는지 아는 사람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침에 유난히 일어나기 힘든 사람이 오히려 아주 일찍 하루를 시작할 때는 무리가 없는 경우도 있고, 하루에 10시간은 자야 피곤이 풀리는 학생이 6시간을 잔 이후 더 맑은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이런 수면시간과 본인의 신체 리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컨디션 조절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 짚어보겠다.


우리의 습관을 수능 당일 시험시간에 맞추자
습관을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은 3주 정도면 충분하다. 수능은 오전 8시 20분에 예비종이 울리고 40분부터 시험이 시작된다. 그럼 20분부터는 경험의 유무에 관계없이 긴장감을 느끼게 되고 그때부터 우리의 몸은 뇌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된다. 그 준비가 원활하게 진행 되려면 조건이 필요한데 뇌에서 에너지원으로 쓰는 탄수화물의 섭취, 바로 아침식사이다. 요즘 수면이 부족해서 아침식사를 거르고 더 자는 학생이 많은데 수능 한 달 전부터는 반드시 아침식사를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보통아침식사는 시험 시작 전 1시간 30분 이전에 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하고 여유 있게 수능고사장 교문을 통과하려면 기상시간도 6시에서 6시 30분 정도가 알맞다. 

‘나의 몸에 배인 기존의 신체리듬을 수능시계에 맞춘다(컨디션 조절)’라는 것은 수능시험시간에 졸거나 잠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어도 시험시간에는 좋은 집중력과 끈기 있는 패턴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자신의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현재 학교에서 받고 있는 08:00~17:00) 외 쉬는 시간의 경우 잠시 엎드려 있거나 쉬어도 되는지를 묻는다면 단언컨대 ‘안된다’이다.
모든 일에는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예열할 수 있는 시간적·공간적인 여유가 요구되는 것처럼 수능시험 고사장 당일 학생들 역시 지속적이고 긴 시간동안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현행 쉬는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서 웅크리고 잊지 말고 그날 자신에게 잘 맞는 허브차, 초콜릿 등(개인의 취향을 고려하여 선택하면 된다)을 섭취하면서 교실 내지 복도 등을 가볍게 걷는 정도로 심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능일에는 운동장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쉬는 시간 움직일 수 있는 동선에 대해서는 미리 교실 밖 복도 정도로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수능이 끝나는 시간 16:30을 기준으로 학교에서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잠시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저녁에 일찍 잠들 수 없는 현실이라 고3 타이틀을 가진 모든 수험생들이 피곤하지 않을 수 없다. 해서 그동안 시험 준비에 치여 늦게 자던 습관을 아주 없던 것처럼 무시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자신의 신체리듬을 한순간에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족한 수면시간을 이 시간동안 매우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보거나 수학문제를 푸는 경우, 고난도의 집중을 하고난 이후에 상당한 피로함을 느끼게 마련인데, 이때 잠깐의 수면과 휴식은 긴 시간 잠을 잔 것보다 더욱더 개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과향이 나는 허브오일이나 카모마일 등을 이용하거나 이것이 부담된다면 스스로가 계획한 수면시간 30분 전쯤 따뜻한 대추차나 꿀차 등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억지로 잠들려하기 보다는 스스로 정리한 노트를 녹음해둔 내용을(가장 가까이 있는 휴대폰이나 mp3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어폰이나 스피커폰으로 들으면서 잠을 자는 것도 실제 많은 학생들이 효과를 본 좋은 실례 중 하나이다.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방법은 스스로가 찾는 가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에 반드시 잠을 자야겠다 하고 억지스럽게 리듬을 바꾸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본래 신체 리듬이란 오랜 시간 동안 몸이 익숙해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하지만, 현재 고3수험생의 경우 그러한 상황적 조건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수능시간에 리듬을 맞춰가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몇 가지 상황적인 요소에 맞추어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일례를 찾아보고 적용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의 어떤 일보다 수능을 본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부담이 되는 일이지만 이것 역시 수험생 스스로가 하나의 선택을 함으로서 스스로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의 첫 관문이라 본다. 하지만 잠을 정해진 시간에 꼭 자야만 하고 시험시간에 맞추어서 어느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일 스스로에 대한 심리적인 조절과 몸 상태 확인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이 두 가지 모두 최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험생 스스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것이야 말로 그 어떤 조언과 방법보다 수능 당일 최대의 결과를 수확 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서웅석 과외 매니저
전문과외 컨설턴트
꼴찌들아공부하자 대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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