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일자리 창출 재정자립도 선순환

지역내일 2013-10-18

아산시의 일자리 창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탄탄한 살림살이로 재정자립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최근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 공공부문 3106명과 민간부문 4103명 등 모두 7209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 상반기에만 기업유치를 통해 1677명 등 5419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목표대비 85%의 실적을 거두었다.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 지역에 진출한 기업과 함께 기업 특성에 맞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을 벌였으며 ''구인·구직 링크서비스''를 가동해 신속하게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장년층의 일자리 창출 강화를 위한 ''5060 프로시니어'' 운영, 청년층 실업률 감소를 위한 청년드림센터를 설치했다. 지역 내 3개 대학 졸업예정학생의 취업지원 구직역량강화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했다. 이 외에도 방과 후 돌봄서비스, 도시녹화작업반 운영, 아이돌보미 지원 사업 등 취약계층과 일반시민에게 제공할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했으며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한편 아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지자체로 거듭나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꾀해 지속적인 인구유입과 산업시설 확충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른 가파른 도시성장세를 가져가면서도 건전하고 안정된 지방재정을 유지하고 있어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최근 아산시가 공개한 2012년도 재정공시를 살펴보면 2012년도 살림규모는 9132억 원으로 전년대비 1546억원이 증가했으며 채무액은 792억 원으로 시민 1인당 채무액으로 환산하면 28만2000원 수준이다.총 채무액은 타 지자체 평균(611억 원)보다 181억 원이 많지만, 오히려 시민 1인당 채무액은 타 지자체(30만9000원)에 비해 2만7000 원이 적다. 이는 충남도 8개 시 평균 1인당 채무액 40만8000원의 69%에 그쳐 실질적 채무 건전성도 양호하다.지방채무 감소 추세는 2013년에도 이어져 9월 현재 아산시의 채무액은 723억 원으로 시민 1인당 채무액은 24만4000원, 지난 2011년 대비 채무액은 23%(221억 원), 시민 1인당 채무액은 31%(11만1000원) 감소하는 등 지방재정이 안정화 되고 있다. 인근 천안시와는 달리 지난 10년간 높은 인구증가, 기업유치로 인한 재정수요가 폭주하는 상황 속에서도 아산시는 재정의 효율적 운용을 해 왔다. 아산시 한복판에서 20여년 자영업을 해온 김상운(52)씨는 "최근 아산시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자리 잡은 효과도 부인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지방자치 초기와는 달리 아산시가 전시행정을 탈피해 불필요한 사업비용을 절감해 왔고 기업유치와 산학협력에 힘써 일자리를 늘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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