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통증의학과 이태형 원장과 함께 하는 통증클리닉 ③거북목
집중력 저하와 만성피로, 원인은 거북목!
목과 어깨통증-두통·수면장애에 이어져, 신경차단술로 큰 효과
현대의학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 불치병으로 인식되던 많은 병들의 치료가 가능해졌고, 암 치료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극복되지 않은 병들이 있는데 ‘통증’이 그 대표적인 질환이다. ‘통증’은 육체적인 고통 뿐 아니라 통증으로 인해 생활 전반적인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질환.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은 물론 삶의 질까지 개선할 수 있는 통증의학에 관한 궁금증을 화인통증의학과 건대입구점 이태형(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원장과 함께 4회에 걸쳐 진행한다.
①오십견 ②요통 ③거북목 ④테니스·골프 엘보
수험생 전재호(19·광장동)군은 최근 뒷목과 어깨 통증으로 학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졌다. 어쩔 수 없이 고통을 참아가며 공부시간을 버텨보지만, 통증은 두통으로까지 이어졌다. 통증의학과를 찾은 전군에게 내려진 병명은 거북목 증후군. 약물치료와 프롤로인대강화주사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직장인 한지호(46·구의동)씨 역시 목통증 때문에 잠까지 설칠 정도. 한씨 또한 거북목증후군으로 통증의학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화인통증의학과 건대입구점 이태형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은 목뼈가 변형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직장인들에게 나타나던 예전과 달리 컴퓨터와 스마트폰, 또 과다한 학업 등으로 인해 그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거북목증후군은 목과 어깨의 통증은 물론 두통과 수면장애까지 일으키는 등 일상생활과 학업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목뼈 변형, 충격분산 못해 통증 유발
거북목증후군은 ‘C자’ 형태로 있어야 할 목뼈가 ‘일자’ 형태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즉 머리를 숙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머리가 과하게 앞으로 빠져 옆에서 봤을 때 마치 그 모양이 ‘일자’로 곧게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변형된 목뼈는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정상적인 C자 형태의 목뼈는 목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비해 일자 형태로 변형이 발생하면 충격을 완화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외부 충격이 그대로 척추에 전달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한 대표 증상은 뒷목과 어깨의 통증.
이 원장은 “전형적으로 뒷목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며 집중력저하와 만성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거북목이 오래 지속될 경우 디스크 탈출로 인해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고, 경추 퇴행성질환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미약해 방치할 수도 있어 초기 진단과 치료에 더 큰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최근 과다한 컴퓨터사용과 스마트폰 일상화로 거북목증후군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다”며 “좀 더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 됐다”고 말했다.
주사치료와 재생치료로 큰 효과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게 된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됐거나 심한 경우, 그리고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주사치료가 진행된다.
이 원장은 “신경차단술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나 DNA인대성형시술로 근원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롤로인대강화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주사액을 이완되어 있는 척추의 인대에 주사해 재생시키는 대표적인 재생치료다. 주사액이 체내에서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건강한 염증 사이클을 유도, 인대를 재생시키고 튼튼하게 만들며 척추를 안정시켜준다. DNA인대성형시술 또한 성장인자를 자극시켜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키는 재생치료법으로 인대를 튼튼하게 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다른 치료법에 비해 빠르고 강력한 효과가 장점이다.
거북목 예방법, 평소 자세가 중요
거북목증후군은 치료 뿐 아니라 평소 관리와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장시간 스마트기기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1시간 정도 사용한 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컴퓨터 모니터 위치를 자신의 눈높이 정도로 조절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목을 앞으로 빼지 않는 등 평소 습관을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화인통증의학과 건대입구점 이태형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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