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시의 키워드는 창의와 인성이다. 이미 특수목적고등학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대학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는 등 입시 현장에서 창의·인성이 크게 중요해졌다. 또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단순 지식뿐 아니라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다. 기존의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인성교육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발맞추어 창의인성모델학교가 등장했다. 미래 교육의 본질이자 궁극적인 목표인 창의·인성교육의 바른 수업을 제시하고 있는 수명중학교를 소개한다.
바른 품성을 지닌 창의적인 인재 육성
창의인성모델학교 2년차인 수명중학교(교장: 조용훈)는 2008년 개교했다.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교정에서 현재 717명의 학생이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행복한 교육의 요람이 되고 있다. 대내외적인 교육성과도 상당하다. 2008년에는 ICT활용교육우수학교, 교육활동우수학교, 2009년에는 학교경영우수운영, 2010년 학교교육계획서 우수교, 교육정보화 학교경영으로 표창장을 받았다. 2012년 교육부가 선정하는 창의인성모델학교가 되면서 창의경영학교 우수교로 표창을 받았다. 수명중학교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창의 인성 계발은 물론 다양한 진로체험의 기회를 만들어 창의인성교육이 모델을 만들고 있다.
교과활동을 통한 창의인성교육
창의인성교육의 목표는 실천중심의 기본생활 습관 정착, 수업혁신을 통한 학력 향상, 창의적 인성교육을 통한 즐거운 학교 문화 정착이다. 수명중학교를 창의인성모델학교로 추진하기 위해 조용훈 교장을 중심으로 서울시교육청과 강서교육지원청의 자문을 받아 기획 운영분과, 프로그램 운영분과, 벤치마킹 지원분과, 홈페이지지원분과로 나누어 창의 인성모델학교 운영을 위한 여건 조성과 프로그램 연구 계발 등에 힘쓰고 있다.
먼저 교과활동을 통한 창의인성교육은 창의인성진로 수업과 맞춤형 멘토링 수준별 수업, 독서토론논술교육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창의인성진로 수업은 교사가 먼저 연구 풍토를 조성해 수업모형을 개발하고 학생들은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교육과 체육수업의 확대 및 스포츠데이 활성화, 학부모진로아카데미, 영어발표대회, 과학캠프, 영어캠프, 맞춤형 창의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1교과 1특기적성, 자기주도 프로그램 참여와 연 5기 쉬지 않는 방과 후 학교 60여개 프로그램에 85%이상 참여하면서 98%이상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맞춤형 멘토링 수준별 수업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목에 대해 학습부진학생을 위해 개별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독서토론논술교육은 교내 독서 논술대회와 꿈 발표대회는 물론 아침 20분 독서시간 마련했다. 학교는 학생들과 이웃 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을 매일 9시까지 개방했고 1인 최소 14권의 책을 읽는 풍토를 마련했다.
존중과 배려, 감동을 키우는 자율, 협동, 나눔 문화
창의인성모델학교 답게 존중과 배려 감동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칭찬으로 나와 우리 바로 세우기 운동을 한다. 인권 비폭력 평화로운 즐거운 학교 문화를 만들기로 바른 예절 깨끗한 환경 건강한 신체 바른 실천을 목표로 한다. 학생 자율의 학생 식당 차례 지키기부터 점심시간 전교생이 참여하는 7560+ 운동과 스포츠클럽 참여 등이 있다. 멘토링제는 교사와 학생의 결연 외 선배와 후배간의 결연, 일반 학생 지글 청소년 멘토링 연계 ‘꿈진로 찾기’ 활동을 한다. 그 겨로가 학교 폭력과 지각이 없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창의인성교육 수업현장, 생활 속의 과학 현상 프로그램
창의인성교육의 수업은 다양한 놀이 형태의 수업을 적용해 교과에 흥미를 갖도록 유발하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에 대해 알아보고 생활 속의 과학 현상을 탐구하면서 창의 인성교육을 실천한다.
수명중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는 창의인성수업은 학년교육과정의 국가수준 시수를 재구성했다. 학년 별로 보면 1학년 과학 편성은 총 136시간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되, 생활 속의 과학 현상 프로그램 연계 18시간은 창의인성 수업으로 확보된다. 1학년 국어 수업 시간은 총 136시간 범위에서 도서관 활용 및 독서노트 프로그램 적용 34시간, 2학년 음악수업은 총 51시간 중 장구배우기 프로그램 적용 17시간, 2학년 영어는 총 102시간 중에서 인기 없는 물건들을 설득력 있게 영어 광고하기 프로그램을 적용 34시간 운영한다. 3학년 기술가정 수업 시간 편성은 119시간 중 실생활의 기술가정 프로그램을 34시간, 3학년 미술은 총 68시간 범위 내에서 미술사 활용 프로그램이 17시간 운영한다.
생활 속의 과학 현상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1학년 과학 수업을 예로 들면 1단원 ‘열과 생활’을 배우기 위해 단원의 목표인 온도를 분자 운동 모형으로 설명하고 온도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협동학습을 한다. 도입에서는 에너지를 아껴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전개과정에서는 각 모둠 별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여 동영상을 만들고 시연하면서 만들게 된 동기를 발표하고 우수 작품에 대한 보상을 한 뒤 마무리한다.
여기서 창의 인성적인 요소는 에너지 부족국가에 대한 문제를 발견하고 에너지 절약 방법에 대한 사고를 확장 해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다. 여기에 인성적 요소는 모둠 작품을 만들면서 배려와 책임, 협력, 상호존중감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수명중학교에서 창의인성을 담당하고 있는 양관승 교사는 “교육 과정에 창의와 인성을 투여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창의인성교육의 우수사례확산을 위한 선정된 창의인성 모델학교는 현재 전국 196개교가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창의·인성 토요 스포츠교실, 주말에도 학교에서~
꿈 행복 감동을 키우는 프로젝트를 통한 인성교육은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글로벌 학교 문화를 정착시킨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학교스포츠클럽,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연계한 활동이다.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 중 동아리 활동을 보면 외국어 회화, 과학 탐구, 사회 조사 등의 학술활동, 문예, 창작 등의 문화예술활동, 구기운동, 육상, 수영 등의 스포츠 활동, 요리, 수예 등의 실습노작활동, 스카우트 외 청소년 단체 활동 등이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 중 스포츠 및 토요활동은 건강달리기, 만화에니메이션반, 음악줄넘기반, 기타반, 배드민턴반, 농구반, 사진반,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 탐구반, 난타반, 플롯반, 축구반, 탁구반 등이 있다.
미니인터뷰_ 수명중학교 조용훈 교장
기본이 바로 선 학교… 따뜻한 감성을 지닌 반듯한 학생
“우리 학생들만큼 인사를 잘 하는 아이들은 없다”고 소개하는 수명중학교 조용훈 교장은 “수명중학교는 기본이 바로 선 학교, 따듯한 감성을 지닌 반듯한 학생들”이라 덧붙인다.
“창의인성모델학교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부모아카데미를 어제 시작했는데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다”며 “학교에서도 기본이 바로 선 교육을 지도 할 테니 가정에서도 함께 이끌어 줄 것을 권했다”고 전한다. 그만큼 수명중학교는 창의인성모델학교로서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한 마음이라는 것.
또 하나, 학생들에게 수명중학교가 창의인성모델학교라는 것만 인식시켜주어도 성공한 것이란다. “우리 학교가 창의인성모델학교인 만큼 학생들에게 행동이 달라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만 들려주어도 아이들은 변한단다.
주위 환경도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데 한 몫 거들었다. 수명중학교는 교육청에서 추진했던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사업’에서 우수상 표창을 받았다. 아름답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부모, 학생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했다는 것. 그 결과 학생들은 깨끗한 교실과 복도,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푸르게 잘 자라는 학교에서 반듯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이들도 자라난다. 조 교장은 “이제 수명중학교는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배움의 터전이자 더 머무르고 싶은 공간, 더 나아가 학부모들에게 함께 하고 싶은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갈무리한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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