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 우리동네 초등역사교육 배울 수 있는 곳(양천/강서/영등포)

한국사 24년 만에 대학 입시 필수과목 부활… 우리아이 어떻게

지역내일 2013-10-13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를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한다는 교과부의 발표가 있은 후 역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바로 ’사회‘ 그 중에서도 역사는 하루아침에 완성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특히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엄마들은 5학년 1학기 사회 과목에 등장하는 역사에 아이가 시대를 구분하지 못하고 용어도 어려워하는 것 같아 난감하기만 하다. 초등 과정은 5학년 1학기에서 시대를 한번 훑어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중학교 입학 후 집중이수제로 역사 과목 수업을 하게 되면 초등학교 때 미리 다루어본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간에 상당한 격차가 벌어지는 진풍경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강서양천내일신문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역사의식을 깨우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감돌역사교실
초등학생부터 중고생까지 역사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감돌역사교실. 초등 저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는 역사프로그램 ‘생각날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생각날기’는 기계적인 첨삭이나 서술 표현 위주의 논술교육에서 벗어나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가미해 아이들이 배운 개념과 지식을 책이나 유물과 같이 구체물로 만들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 논술프로그램이다.
‘생각날기’ 프로그램은 기초역사논술, 심화역사논술, 지리체험논술으로 나눌 수 있다. 기초역사논술은 역사에 입문하는 7세부터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선사시대부터 초기 국가까지 각 시대별 유물을 다양한 재료로 만든다. 심화역사논술은 초등 4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시대별 선정된 교재를 통해 생각담기, 생각 채우기, 생각 늘리기의 단계로 심화된 내용과 시사까지 섭렵할 수 있다. 초등 2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리체험논술은 저학년이라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교재와 체험활동으로 진행된다. 지리를 알면 역사가 보이고 역사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지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교과 연계학습으로 내신 고득점에도 도움을 준다. 가장 기초적인 수업인 방위와 나침반 사용법 알기 등의 수업에서부터 지리와 역사의 연관성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연계학습이 가능하다.
문의: 감돌역사교실 양천지사 02-2649-6409


박선생역사교실
박선생 창의 역사지리 교실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단순히 외우기 만하는 역사와 사회를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교재의 모든 내용은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자발성을 자극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각 강에 관련된 노작활동들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어 구성함으로써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최대한 발휘시키고 우리 역사와 문화재의 중요성을 아주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직 지리교사인 프로그램 개발자 박미선 선생이 직접 제작한 교재의 핵심은 ‘쉽고 재밌게’다. 알고 싶은 것이 많은 초등학생의 지적호기심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제작했다.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면 공작에 불과하지만 역사 관련 노작활동을 진행하면 아이들은 역사에 대한 흥미와 이해력이 훨씬 높아진다. 책으로 읽어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지도에 진흥왕 순수비를 세워보는 등의 활동을 한다. 이런 활동은 비의 위치와 제작 시기 등을 자연스럽고도 뚜렷하게 이해시킬 수 있다. 초등학생 때 이렇게 미리 역사와 지리의 기본영역을 다져놓으면 중·고등학생 때 깊이 있는 지식들을 수용할 여력이 생긴다.
또한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는 답사로 국토를 돌아보면서 곳곳의 조상들의 숨결과 문화재를 느끼고 있다. 우리 역사뿐 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역사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계사 수업도 병행한다. 역사와 세계사와 너무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리수업도 같이 함으로써 통합적인 사회교육을 지향한다.
문의: 010-7700-1462


CBS 문화센터의 역사야~ 놀자~
문화센터의 역사교실도 노려볼만 하다. 기본적인 지식의 암기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은 없다. 특히 역사는 더욱더 그렇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외우고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려워하지 않는다. CBS 문화센터의 역사교실은 친구들과 웃고 떠들다보면 어느새 역사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CBS 문화센터의 역사교실은 ‘스토리텔링 테마 한국 역사’ ‘역사야 놀자’ ‘한국사 프로젝트’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 테마 한국 역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요일 10시에 50분간 진행된다. 역사적 주요 테마를 스토리텔링으로 친근하고 즐겁게 익힐 수 있다. ‘역사야 놀자’는 감돌역사교실 강사진이 수업을 하며 기초반은 초2~4학년을 대상으로 토요일 2시20분, 초급반은 초4~6학년을 대상으로 토요일 3시20분에 진행한다. ‘한국사 프로젝트’는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토요일 6시20분에 수업한다. 조선후기의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정치 경제 문화 및 국제정세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
문의: 02-2650-7032


양천구 평생학습센터의 우리는 역사탐험대
양천구 평생학습센터의 ‘우리는 역사탐험대’는 시대별로 나누어 수업이 진행된다. 고려 중기부터 조선 초기까지는 수요일 4시부터 5시30분까지,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선사시대부터 백제시대까지 다루는 교실은 목요일 4시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다. 초등교과 속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읽기와 놀이 등 체험활동 및 토론학습을 통해 접근하여 한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수업은 이야기 중심 내용구성과 핵심정리, 다양한 읽기와 놀이로 진행된다. 이 수업의 강의를 맡은 이희정 강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자격증과 독서지도교사자격증 취득하고 현재 초, 중등학교 방과 후, 자치회관, 복지관 등에 역사논술, 통합논술 강의를 한다. 


홈플러스 문화센터 역사교실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는 ‘미리배우는 시대별 역사’가 기본과 심화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매주 금요일 6시40분에서 7시30분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수업은 시대별 유물 문화재 등을 직접 만들어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역사의 흐름을 펼쳐보고 이해함으로써 학교 수업의 맥을 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미리배우는 시대별 역사’교실 심화는 매주 금요일 6시40분부터 7시30분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대별 이론, 문제풀이, 노작을 병행하여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수업에 집중하게 하며 학습과정 확인과 학교 시험 대비도 가능하며 학교 과정보다 3개월 선행으로 진행한다. 신라의 시작과 전성기, 신라의 삼국통일, 발해의 역사, 후삼국 시대, 고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과 만들기로 수업이 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진행하는 ‘박선생창의역사교실’은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금요일 5시40분부터 6시30분까지 진행된다. 석굴암과 에밀레종, 팔만대장경과 삼별초, 첨성대와 금속활자, 대동여지도와 고구려 벽화 등의 시대별 유물 문화재 등을 직접 만들어 체험해 보는 시간과 광개토 대왕, 을지문덕, 계백과 장보고, 서희장군과 강감찬, 이순신, 안용복과 홍순칠, 안중근과 김좌진 장군등 인물 중심의 역사공부도 진행된다. 


부모ㆍ친구와 함께 떠나는 역사 체험학습
역사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면서 생각하는 ''오감만족'' 역사체험학습도 최근 인기다.  책으로 읽고 배우는 것만으로 부족했던 학생이라면 직접 발로 누비며 구석구석 숨겨진 역사를 찾아내고 생각하는 살아있는 역사수업을 기대할 수 있다.
다물자연학교의 매주 1회, 방과 후에 만나서 공부하는 ‘방과후 교실’은 지역별로 10~12명의 모둠을 형성해서 한 학기를 단위로 공부한다. 방과후 역사교실은 북악산 남산, 낙산 인왕산, 종묘 사직단 등 답사를 떠나며 3학년 이상 초등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주말마다 가볍게 소풍처럼 아침에 떠나서 저녁을 돌아오는 ‘주말교육’은 옛 조상의 생활 모습, 한양의 궁궐, 단종을 찾아서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외 봄가을 틈새 떠나는 ‘틈새학교’ 방학 기간 중 떠나는 ‘계절학교’ 등이 마련되어 있다.(문의: 02-2643-4885)
한국역사문화학교는 21C 세계 속의 중심 인재양성을 목표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대안교육을 실천하는 열린 체험학교다. 학년별로 역사 기초부터 필수 12곳 코스, 심화단계, 한국사 전문 박물관에서 꿰뚫기 등이 마련돼 있다. 일일탐방 현장학습은 고인돌 고려궁지 등의 강화탐방, 무령왕릉, 송산리고분군 등의 공주탐방, 정림사지 5층탑, 삼충사 등의 부여탐방이 준비돼 있고 반나절 체험학습으로 경복궁, 선정릉, 창덕창경궁, 고대관, 덕수궁, 중세관 등이 있다. 개별 또는 그룹을 만들어 신청할 수 있다.(문의: 02-730-4798)
협동조합 잼터는 다년간 체험학습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가진 강사들이 한 뜻으로 모인 곳이다. 선사시대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백제는 한성백제박물관, 역사 속 전쟁을 배우기 위해 전쟁기념관으로 떠나는 등 시대별 사건별 역사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수원화성, 경주역사기행 등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역사기행도 준비되어 있다.(문의: 02-322-0525)
 
초등학생이 눈여겨 볼만한 역사책은
스스로 하는 역사 공부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사실. 초등 3학년까지는 전통문화와 관련된 사회 교과서가 4학년 때부터 경제 역사 세계지리 등 범위가 방대해져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다. 결국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부터 시대적 배경이나 사건 등은 책을 통해서 습득해야 한다. 또한 시대 시대마다 사건 외 한국사를 통사적으로 이해하는 학습도 필요하다.
역사책을 접하지 않은 저학년은 인물 위주의 역사책을, 3~4학년은 전쟁이나 건축, 놀이 등  주제별 역사책을, 교과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5~6학년은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꿸 수 있는 역사시리즈를 읽는 것이 좋다. 학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국사이야기(경향미디어), 한국사 편지(책과함께), 역사 속으로 숑숑(토토북), 역사스페셜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한솔수북), 전쟁으로 읽는 한국사(은행나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비), 역사공화국 한국사 법정(자음과모음) 등이 볼만하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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