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8월, 부천에 짭짤한 축제가 찾아온다
소사 복숭아, 국제만화, 한여름 밤 축제, 진로페스티벌 등 다양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여름의 땀방울을 식혀주는 짭짤한 축제들이 부천에서 열린다. 먼저 오는 9일부터는 부천을 상징하는 과일이자 대표 축제인 복숭아축제가 주말 먹거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 14일부터는 부천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국제만화축제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이밖에도 자녀들의 진로를 흥미로 알아보는 페스티벌도 마련된다. 가족과 함께 다녀오면 추억이 될 축제들을 알아보았다.
시원한 향과 달콤한 맛 ‘제15회 소사 복숭아 축제’
부천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자리에 지천으로 펼쳐졌던 복숭아밭. 그래서 부천 소사 복숭아는 한때 전국의 명물로 등재되기도 했다. 그 복숭아의 유래와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복숭아 축제가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복숭아 축제의 장소는 부천여자중학교 운동장. 소사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전야제, 개막식, 축하공연, 복숭아 체험행사 등으로 즐길 수 있다.
9일 축제 전야행사로는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영화 ‘7번방의 선물’ 상영한다. 축제 본 행사일인 10일 오후 4시부터는 풍물놀이, 목공예, 복숭아사진전, 단청, 민화 등의 체험행사와 민요, 사물놀이, 벨리댄스, 비보이 공연이 열린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10일에는 복숭아 빨리 먹기, 복숭아껍질 길게 깎기, 복숭아 씨 멀리 뱉기 등 참여 코너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오후 7시 40분부터는 불꽃놀이, 시민노래자랑도 열린다. 노래자랑은 배우 유인석의 사회로 초대가수 윤태영, 금란, 이인하, 송별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행사 후 행운권 추첨도 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부천여중 인근의 복숭아 농장과 역곡동 춘덕산 일대에서 생산된 복숭아를 먹어볼 수 있다. 이곳 일대의 복숭아는 맛과 당도가 높아 예로부터 전국 명물로 알려진 바 있다.
문의:032-625-6761
5일간의 도시축제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야기의 비밀’이란 주제로 만화도시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 5일간 개최된다. 축제에서는 상반기 화제작 ‘미생’,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제7구단’, ‘설국열차’ 등 만화가 영화로 탄생되는 과정을 담은 주제 전을 비롯해, 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준비된다.
축제는 크게 △전시 △컨퍼런스 △부대행사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콘텐츠 페어 총 5개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또 ‘이야기의 비밀’을 담은 주제 전시관, 원수연, 신일숙 등 여성 작가 71인이 재해석한 동화 일러스트와 코스프레를 함께 볼 수 있는 ‘한여름 밤의 메르헨전’, 2012 부천만화대상의 수상자인 송동근 작가의 질문하는 역사만화 ‘2012 부천만화대상 특별전 피터히스토리아’ 등의 전시도 함께 한다.
특히 세계적인 만화도시인 프랑스 앙굴렘의 시장 필립 라보가 직접 참석하는 2013앙굴렘국제만화축제 특별전이 부천시청에서 진행된다. 또한, 만화의 스토리텔링 과정과 국내 만화산업에 대한 토론이 준비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하반기 화제작 ‘설국 열차’의 작가 장마르크 로셰트와 뱅자맹 르그랑, 봉준호 감독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부천역 상상거리와 중앙 공원에서는 90여명의 만화작가가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2013 만화로 놀자 페스티벌’이, 길주로에서는 캐릭터 코스프레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인 제2회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도 열린다.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정된 40명의 국내외 어린이들이 1박 2일 동안 본선을 치르게 된다.
축제에서는 만화전시 및 컨퍼런스 외에도 ‘캐릭터 퍼레이드’, ‘판타스틱! 최강 딱지왕’, ‘코스프레 최강자대회’, ‘인기 만화작가 사인회’, ‘만화 OST 콘서트’ 등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만화 OST 콘서트’에서는 ‘로봇 태권 V’, ‘날아라 슈퍼보드’, ‘아기공룡 둘리’ 등 만화영화 주제가들을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함께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에서 만나게 된다. 더 자세한 세부 프로그램들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032-310-3075
미래 직업을 알아보다 ‘꾸먼터 직업공작 페스티벌’
부천시가 방학을 맞아 자녀들을 위해 미래 직업을 알아보는 ‘직업공작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초등 4학년~중등 3학년을 대상으로 직업탐색과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는 페스티벌의 장소는 부천시민학습원이다.
먼저 지난 27일 열린 ‘직업공작 페스티벌’에서는 미래명함 만들기 콘테스트, 지구를 살리는 에코공방, 진로진학상담소, 직업공작소, 직업전시회 등 5개 테마로 45개의 직업체험활동과 1개의 전시회가 운영된 바 있다.
특히 페스티벌에서는 진로진학상담소를 들러보면 좋다. 청소년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전문가와의 1:1 상담, 홀랜드검사(약식) 등을 해보는 기회이다. 검사에서는 학생별 특성을 파악, 진로와 진학을 위한 나만의 학습로드맵 등을 작성한다.
직업전시회 코너에서는 과거 사라진 직업, 현재의 직업, 미래의 직업으로 나누어 시대별 직업의 특성과 하는 일, 관련 학과 및 전공 등 직업과 진로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도록 했다.
각 회차 별로 서로 다른 테마로 마련되는 이번 직업공작페스티벌은 행사기간 이후에도 직업에 대한 전시를 부천시민학습원 1층에서 상설로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자기주도학습 등 각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꾸먼터(sdl.bucheon.go.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32-625-2866
더위피해 밤에 열리는 동네 한여름 밤 축제
한여름 밤을 시원한 야외공원에서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8월 17일 오후 5시에는 제5회 산새공원 한여름 문화의 밤 축제가 막을 올린다. 산새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소사본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식전행사로 에어로빅 공연에 이어 비보이, 내·외부 초청공연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는 행복과 희망 있는 한여름 밤의 가족행사로 ‘별이 빛나는 한여름 밤의 축제’가 열린다. 부천남중학교 운동장에서 심곡본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심곡복지회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식전 행사에 이어 ‘행복과 희망 있는 우리 마을 만들기 선포식’과 ‘우리 마을 공연단’ 공연 등이 마련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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