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과목을 문이과 통합형으로 준비해야
교육부가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 방안’을 발표하면서 많은 중학교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이 고입 전략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그 내용은 □정시 모집인원의 증가 □대입 수시모집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단계적 폐지 □내신 절대평가(성취평가제)의 대입 적용 시기 연기 □ 지역 자율형 사립고 신입생 선발시 ‘상위 50%’ 지원자격 폐지 □ 집중이수제 □ 수능에서의 문이과 통합안 등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중학생 수험생과 학부모가 준비해야 할 특목고/자사고/국제고/외고/예고 대비 입시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정시인원 증가는 유리한 점
2017학년도 대입(현 중3)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고 정시선발 인원이 늘어나면서 수능 점수가 좋은 특목고/자사고/외고/국제고 학생들이 대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다. 또한 최저학력기준을 통해 학과까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던 상위권 예술대학의 경우에는 실기 또는 실기+내신만을 가지고 선발하게 되어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 예술고 학생들의 진학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예술고 학생들은 실기 위주의 수시를 통해,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은 수능 중심의 정시선발 과정을 통해 대학진학이 유리하게 되었다.
내신 절대 평가제 연기는 다소 불리할 수도
현재 중3부터 시행예정이었던 2017학년도 대입 내신 절대평가제가 2019학년도 이후로 미뤄지면서 현재의 중1~3학년 학생들은 대입에서 지금의 내신 상대평가 방식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는 내신 절대평가를 기대하고 특목/자사/국제고/외고/예고 등을 준비하려던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다소 지원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내신에 대한 실질반영비율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그 동안 상대평가로 내신을 받아온 특목/자사/국제/외고 학생들이 지금까지와 달리 특별히 더 불리한 상황이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
2015학년도부터 입시 경쟁률 상승 예상
현재 중학교 내신 상위 50% 이상의 지원자격으로서 20~30% 이상인 학생이 합격권인 지역 자사고가 2015학년도(현 중2)부터 ‘상위 50% 이상’ 지원 자격이 사라지면서 이들 지역 자사고에 대한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 자격이 사라지면 성적 하위권 학생들이 많이 합격할 수 있는 비인기 지역 자사고의 경우 학습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는데 등록금은 일반고의 3배 수준이어서 매리트가 없어져 합격자 평균 성적은 더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특목고와 같이 전기에 1개교만 지원이 가능했던 것이 일반계고교 선발시기인 후기 보다 앞서서 우선선발로 전환된다. 그리고 자율형 공립고의 경우 지금의 일반고 보다 먼저 선발되던 것이 일반고와 같이 모집하게 되고 2018년 부터는 116개의 자율형공립고가 모두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러한 상황들을 통해 특목/국제/외고/과고/전국 자사 등의 불합격자들이 지역 자사고 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이들 학교의 입시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문이과 통합안으로 외고/국제고 인기 상승 가능성
교육부는 □ 현행 수능 유지안 □ 문이과 일부 융합안 □ 문이과 완전 융합안 등의 3가지 안을 가지고 검토 중인 가운데 문이과 통합형 수능 출제시 인문 특히 외고/국제고 학생들의 입시 준비가 훨씬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유는 수학에 대한 비중이 대폭 줄어 국어, 영어에 대한 점수 상승이 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이과 통합안이 발표되면 외고/국제고/인문계고 학생들이 유리해지는 반면 과학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박재범 대표원장
엠스트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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