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즐긴다 ‘올 가을 아트마켓 & 벼룩시장 가이드’

야외 아트마켓으로 소소(小笑)한 쇼핑여행 떠나볼까?

지역내일 2013-10-01

가을 햇살의 유혹을 떨쳐내기 어려운 요즘, 콧바람 쐬며 쇼핑의 재미를 느낄 겸 야외의 이색 마켓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젊은 예술가들이 공들여 작업한 재기발랄한 공예품부터 흥을 돋워주는 뮤지션들의 즉흥 거리 연주, 출출해진 배를 채워줄 맛있는 길거리표 간식을 실컷 만날 수 있다. 가을을 맞아 다채롭게 열리는 서울시내 벼룩시장과 아트마켓을 가이드 한다.
오미정 오현희 박지윤 리포터 

늘장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로 뭉친 ‘늘장’
 고층빌딩 숲으로 바뀐 마포구 공덕역 일대에 독특한 시장이 문을 열었다. ‘늘 열리는 시장’이란 뜻의 ‘늘장’은 서울시와 예술가, 농부, 사회적기업들이 힘을 합쳐 경의선 폐선부지에 만든 공간. 울긋불긋 곱게 치장한 컨테이너박스와 천막 부스로 꾸며진 장터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고루 갖추었다.
 디자인이 예쁜 아이디어 장바구니, 아기 피부를 위한 무형광 면손수건과 행주 같은 ‘건강한 생활소품’을 비롯해 예술가들이 만든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며 농수산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양모로 실을 짜는 모습을 시연하거나 가족 윷놀이 같은 테마 이벤트가 수시로 개최된다. 
 집에서 쓰지 않는 옷, 가방, 생활가전 등의 중고품을 가져가면 위탁 판매도 할 수 있다. 재미난 군것질 거리도 많다. 일본 청년이 직접 만들어 파는 문어, 새우가 들어간 다코야끼, 산골 처녀가 직접 만든 효소와 잼, 자전거 커피바에서 청년바리스타가 즉석에서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 등 스토리가 가미된 이색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을 고집스럽게 가는 젊은이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집에서 잠자고 있는 물건들을 가져다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이며 일요일은 휴무.
위치 : 마포구 공덕역 1번 출구에서 50m 경의선 폐선부지
문의 : 070-4432-6195 

홍대마켓

일상과 예술이 만난 홍대 앞 명물 ‘프리마켓’
 홍대 앞 놀이터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는 프리마켓은 관록을 자랑하는 아트마켓. 2002년 일상과 예술의 만남을 모토로 첫 선을 보인 이래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최근에는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답사 코스로도 부상했다.
 판매하는 품목은 다양한데 이 가운데서도 가죽, 금속, 원석, 나무 등을 가공해 만든 핸드메이드 장신구들이 특히 여심을 사로잡는다. 따로 공방을 운영하거나 작품 활동을 하는 현역 공예가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소재와 색상, 디자인이 독특한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 액세서리들이 인기가 높다. 가격대는 5천원~15만원 선으로 야외 아트마켓이지만 가격대는 다소 비싼 편.
 이밖에 독특하게 장식한 운동화, 알록달록 털실로 짠 앙증맞은 모자,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 등 재기발랄한 수공예품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생활창작아티스트’는 프리마켓에 일련의 등록 절차만 거치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주 다른 아트상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아티스트들이 음악, 춤,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선보이기 때문에 ‘젊은이의 거리’ 홍대의 색다른 매력도 흠뻑 맛볼 수 있다. 프리마켓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위치 : 마포구 홍대 앞 홍익어린이공원 안
문의 : 02-325-8553 www.freemarket.or.kr

가든

작가와의 직접 만남 ‘가든 아트 마켓’
지난 5월 시작된 가든 아트 마켓이 10월까지 매주 첫째 주 토요일 오후4시부터 밤 9시까지 가든 파이브 라이프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가든 아트 마켓은 서울시 창작 공간 신당창작 아케이드 입주 작가와 가든 파이브 입주상인이 함께하는 아트마켓으로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제품과 다양한 체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가든 아트 마켓은 아트 마켓으로 다른 아트 마켓과 차이점이 있다. 서울문화재단 이은규 씨의 말이다.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입주해 있는 작가들 중 공예나 디자인 쪽의 작가들이 직접 나옵니다. 보통 아트마켓과는 다르게 진짜 예술가 분들이 나와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기도 하고, 연계해서 일반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이런 활동들은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아트 마켓과 차별화가 됩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지갑, 도자컵, 부채, 오븐도자 배지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3000~1만3000원 실비를 받고 함께 진행된다. 참여 작가를 살펴보면 정혜란, 김진아, 최주희, 페코마트, 신전하, 이서, 736, 이윤철, 블루밍 패션, 정지선 작가 등이 참여한다.
 체험프로그램은 나만의 태권브이 만들기 5000원, 도자컵 만들기 8000원, 비누 만들기 7000원, 손도장 찍기 7000원 등이 있다. 나만의 태권브이 만들기를 진행한 장혜란 작가는 반응이 너무 좋아 만족한다고 말한다.
 “도자 배지 위에 네임 펜으로 색칠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배지 만들기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 반응이 너무 좋고요, 가든 아트 마켓을 통해 작가로서도 전시장이 아니라 가든 파이브라는 가까운 위치에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 기쁩니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참여업체인 화인숍의 문패&방향제 만들기, 바오아띠의 전통 노리개 만들기, 장현주 강사의 머리끈, 목걸이, 팔찌 만들기와 판매가 이루어진다.
위치 : 가든파이브 라이프 중앙광장
문의 : 02-2157-8475, 8477

광진

예술작가들의 열정이 깃든 예술품 ‘광진아트마켓’
광진구가 예술의 대중화 및 문화 도시 광진을 실현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종합예술장터 ‘광진아트마켓’. 2011년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아트마켓이다.
 ‘아트마켓(Art Market)’은 예술작가들의 창조적 생활예술품의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장으로 다양한 지역축제와 문화공연, 알뜰시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1시부터 6시까지 군자동 소재 광진광장과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능동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장터에서는 미술품과 전통공예, 티셔츠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아트(Art)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그림과 사진, 조각품 등 전문 예술인 작품을 전시하는 순수예술품과 퀼트, 생활비즈 공예 등 수공예품을 전시하는 생활예술품 등을 전시·판매하는 종합예술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아이와 함께 광진아트마켓을 방문한 최선미(39 잠실)주부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와 장난감,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품들이 많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라며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도 많아 마음에 드는 여러 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진아트마켓에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 대학 동아리, 사회적기업 등은 광진아트마켓 카페(http://cafe.naver.com /gjartmarket/)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광진구 문화체육과 김우경 주무관은 “지난 상반기에 서울동화축제와 전통성년례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광진아트마켓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광진아트마켓이 소통과 화합은 물론 지역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창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위치 : 광진광장과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능동로 일대
문의 : 02-450-7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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