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방귀 똥 변비’ 같은 단어를 표현하기 부끄러워한다. 여성 환자들은 진료를 받으면서도 매우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잘 말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변비가 있어도 참을 수 없을 때까지 참다가 병증이 깊어지고 나서야 약국에서 변비약을 사 복용하거나, 자기만의 특별한 방법을 이용해 간단히 해결하려 든다. 변비를 단순히 대변이 잘 안 나오는 가벼운 증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변비 왜 생기나, 분류는?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다. 기질적인 원인 외에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나타나는 식이섬유 섭취 부족,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의 여파, 출산으로 인한 후유증 등 여러 가지다.
변비는 크게 원발성 변비와 2차성 변비로 나뉜다. 원발성 변비는 대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고, 2차성 변비는 각종 대장 관련 질환이나 대사 질환, 내분비 질환 등 몸의 기질적 이상에 의해 생긴다.
원발성 변비는 다시 이완성 변비와 긴장성 변비, 직장성 변비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대장의 연동 운동 능력이 저하되어 생기는 이완성 변비가 가장 많고, 대장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발생하는 긴장성 변비와 직장의 기능 부전으로 생기는 직장성 변비를 앓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어떻게 치료할까
2차성 변비의 경우 변비를 일으킨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하면서 변비를 병행 치료해야 한다. 기능성 변비의 경우 양약에서는 팽창성, 자극성, 삼투성 변비약을 사용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변비약은 대개 이 약들을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해 만든 것이다. 이 약들은 변비에 잘 듣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복용할 때만 반짝 효과가 있는 약이 많고, 약물 의존도를 높여 점점 더 많은 양을 투여해야 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한방에서는 좀 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반짝 효과를 내는 변비약이 아니라 대장의 기능을 강화해 스스로 배출 할 수 있는 배변 능력을 길러주는 약물을 사용한다. 황소한의원의 ‘발효 한약 변비환’도 이 점에 주목해 만들었다. 유기농 한약을 발효시켜 조제해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효가 증대되어 부드럽게 장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단순히 변비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몸의 기능 전체를 되살리는 변비 치료약인 것이다.
박윤규 원장
황소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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