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산시내 초등학교 1위는 전국 상위 14.8%, 중학교 1위는 6.3%로 중학교로 갈수록 전국 위치는 상향 조정된다.
2. 반면 서울소재 강남구와 비교할 경우 안산시의 학력수준은 오히려 크게 떨어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안산시 초등1위학교를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와 비교할 경우 상위 32.3%에 해당하는 수준을 보이나, 중학교 1위학교는 강남구 소재 중학교와 비교할 경우 상위 63.3%에 해당해, 오히려 초등학교때 위치보다 더 크게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안산시 소재 초, 중학교의 학력수준은 전국과 비교시 위치가 오르지만, 교육특구와 비교시에는 중학교로 갈수록 떨어진다는 점을 염두해둬야 한다.
3. 이는 비단 안산시내 최상위권 학교 뿐만 아니라 상위 10%이내 학교들을 비교하더라도 이러한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안산시내 초등학교 상위 10%에 해당하는 학교의 전국 위치도 중학교때 크게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나, 교육특구와 비교시에는 초등학교는 강남구의 61.3%에 해당하지만, 중학교는 73.9%에 해당할 정도로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4. 또한 안산시 중하위권 학교인 안산시내 상위 50%인 학교를 살펴보면
전국 위치는 69.4%, 중학교는 70.9%로 오히려 중학교 단계에 올라가면 전국 위치가 더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교육특구와 비교시에는 초, 중등 학교 모두 최하위에 해당할 정도로 학력 수준 편차가 심각하다.
5. 교육특구와 격차는 심화학습 학생수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으로 해석
이러한 중학교로 갈수록 학력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초등단계에서부터 심화학습을 하는 학생수 차이가 중학교때 학력격차를 야기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생각한다. 상위 학년으로 갈수록 교육과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초등 단계때 심화학습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경우 교육 내용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쉽사리 접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5년간 전국규모 대회 출전 학생수 등을 토대로 심화학습을 한 학생 규모를 추정해보면 안산시 1위 초등학교는 97명이지만, 강남구 1위 학교는 15배를 넘는 1,500여명 수준이다. 강남구 상위 10%인 학교의 심화학습 학생수 규모를 추정해보면 1,200여명으로 안산시 1위 학교의 12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강남구 상위 50%인 학교의 심화학습 경험 학생수를 살펴보면 148명으로 안산시 1위 학교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러한 심화학습 학생수 차이가 결국은 중학교 등 상위 학교 진학시 학력격차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즉 심화학습 효과가 초등단계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중등단계에서부터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6. 안산시 초, 중 학생의 당면 과제는 지역 이동이 중요한 것이 아닌, 심화학습을 얼마나 조기에 접하느냐가 중요하다.
지역간 학력차를 언급하면 학생, 학부모들은 지역 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학생의 학력 수준 향상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지역 이동을 통한 학력수준 향상을 생각한다면 지역 이동으로 인한 부적응이 오히려 큰 문제가 된다. 그보다는 상위 학년으로 진학할수록 학습 수준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심화학습을 얼마나 조기에 접해주느냐를 관건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심화학습을 조기에 접한 학생들의 경우 학습 난이도가 어려워진다고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학교내 위치에 만족을 할 것이 아니라 지역적 여건을 고려하여 심화학습을 조기에 접해주면서도, 전국 단위 평가를 통해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스스로 파악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지역내 최상위권 학생은 전국 단위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해두면서 조급한 마음보다는 멀리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늘교육 안산지사 제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