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척추측만 검진사업을 실시한 경북 하동군의 검사 결과에 의하면 603명의 검진자 중 83%인 502명에게서 척추측만증 진행 소견이 나왔다. 이에 하동군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척추 건강을 위해 2013년 척추측만 사업을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에서는 시청 교육청 보건소 등을 포함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척추 조기검진이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척추는 몸을 지탱하는 기둥임과 동시에 중추신경인 척수를 품고 있는 주요 기관이다. 척추건강이 건강의 바로미터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바른자세365’의 소훈영 대표는 “척추는 틀어져도 통증이 없기 때문에 청장년층이 되어서야 자세의 틀어짐을 발견하거나 요통이 와서야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조기측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조기에 척추 이상을 발견하면 쉽고 빠르게 척추를 바로 세울 수 있고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한 많은 질병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훈영 대표는 척추 건강의 사각지대로 학생들과 단순반복 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꼽았다. 학생들의 경우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 장시간 나쁜 자세를 유지하다보니 척추가 틀어지기 쉽고, 근로자들은 단순반복적인 노동으로 근골격계 이상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중·고교 대상으로 무료 조기측정 시행
‘바른자세365’는 10월 창업을 앞두고 초·중·고교 대상으로 척추측만 무료측정 사업을 실시한다. 10월 15일까지 5개교를 모집한다.
지정된 학교로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척추의 틀어짐 여부를 조기측정하고, 스트레칭이나 교정운동 등 맞춤운동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건강과 학업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기업체 방문 검진도 시행 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측정과 함께 단순반복노동에 종사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올바른 노동 자세와 노동자 개개인에 맞는 스트레칭법을 알려주어 노동자 스스로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 및 교정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보통 근로자들은 치료할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근골격계 질환을 오래 방치하게 되어 산업재해로 이어지기 쉽다.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기업주에게 불이익이 주어진다.
소훈영 대표는 “조기측정 및 자세교정을 통해 척추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일은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고 근로자와 기업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이라며 조기측정 및 자세교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초·중·고교 척추측만 무료측정 문의 042)472-4480, 010-9415-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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